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복현·이재명도 금리인하 '압박'...은행권 이자부담 낮아질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픽스 하락세에 금융당국도 인하 메시지
야권도 은행권에 이자부담 완화 요청 예정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당국에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권에서도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를 거듭 요청하고 나섰다.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차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금리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일부 은행들이 가산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지만 가계대출 증가세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금리인하 속도 조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소속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오는 20일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은행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5대 시중은행 로고. [사진=각 사]

이 대표와 민주당이 요청으로 만들어진 이 자리에서는 민생회복을 위한 은행권의 상생금융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금리에 따른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은행권을 향한 신속한 대출금리 인하를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금리가 2회 연속 인하됐고 올해도 한은이 추가 인하를 예고한 상황에서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건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런 시각은 금융당국도 동일하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역시 지난 16일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가계·기업이 종전 2차례 금리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대출금리 전달 경로, 가산금리 추이 등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력한 대선 후보이자 거대 야당 대표에 이어 금융당국 수장까지 다시 한번 대출금리 인하를 촉구하면서 은행권을 느끼는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차주 부담 완화를 위해서라도 신속한 금리 조정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다.

변동금리 산정지표인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COFIX)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이미 소폭 하락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코픽스(신규 취급액 기준)는 0.13%포인트(p) 떨어진 3.22%로 집계됐는데 이는 최근 11개월 중 가장 큰 하락폭이다.

가산금리 인하에 나선 시중은행도 속속 늘어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4일부터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0.05~0.30%p 내렸고 기업은행도 오늘부터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0.2~0.3%p 낮춘다. 다른 주요 시중은행도 본격적인 가산금리 인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각종 규제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계대출 증가세는 변수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대출 증액 규모는 41조6000억원으로 2023년 대비 2.6% 증가했다. 12월에는 2조원이 증가해 4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0조원에 육박했던 8월과 비교하면 증액 규모가 크게 낮아지기는 했지만 각종 규제에도 여전히 가계대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당국의 우려는 여전하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빠르게 낮춘다면 다시 가계대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금융당국은 올해는 은행권 가계대출을 월별 및 분기별로 관리하고 예정대로 오는 7월에는 스트레스 DSR 3단계를 도입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 속도가 차주 기대보다 느린 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따른 영향이 크다"며 "전체적인 대출관리 가이드가 정립된다면 은행들도 금리를 빠르게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