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비은행 금융기관 '강화' 기조 지속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올해 1분기에 은행 대출 창구에서 생활안정자금과 주택실수요자 들을 중심으로 한 주택담보대출과 비대면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기업대출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은행의 자본적정성 관리와 부동산·건설업 등 취약업종 중심으로 대출관리 강화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14일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서베이는 203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책임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중 지난해 4분기 동향과 올해 1분기 전망으로 우편조사와 인터뷰로 진행됐다.
금융기관이 대출에 나서는 태도를 지수화한 대출태도지수는 가계주택과 가계일반 모두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42와 -39로서 대출관리 '강화'의 정점을 이룬 직후 올해 초 플러스로 반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플러스전환은 은행권의 대출 기조가 '완화'로 돌아섰음을 의미하며 이에 따라 대출수요와 신용위험도 증가할 것을 의미한다.
은행의 기업 신용위험은 업황부진, 자금사정 악화 등이 이어지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다. 작년 9월 기준 건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중소기업의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연체율이 1%를 넘었다.
가계의 신용위험은 소득개선 지연, 채무상환 부담 지속 등으로 경계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권에 대한 대출수요는 올해 1분기 중 기업과 가계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대출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업황부진 등으로 운전자금 필요가 커지면서 중소기업 중심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대출은 주택 및 일반 모두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을 제외한 비은행금융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신용카드사만 '중립' 이었고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생명보험 등 그외 업권에서는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용위험은 대부분 업권에서 높은 수준으로 전망됐고 대출 수요는 모든 업권에서 소폭 증가할 예상됐다.
[자료=한국은행] 2025.01.14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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