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측, 55경비단 부대장에게 '관인 가져오라' 강요 주장
55경비단장 출석 요구도 반박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공조수사본부가 대통령 관저를 경호하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으로부터 영장 집행을 위해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강압이 있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공조본은 16일 공지를 통해 "공조수사본부는 군사기지법상 보호구역 출입허가를 얻는 과정에서 어떠한 압박이나 강압은 없었다"고 밝혔다.
공조본은 55경비단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의 출입허가 요청 공문을 충분히 열람하고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55경비단장이 공조본 수사관들이 있는 자리에서 상급부대 법무담당자와 통화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얻고 이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임박한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2025.01.14 mironj19@newspim.com |
공조본은 "이후 55경비단장은 부대원에게 연락해 관인을 가져왔고, 관인을 국수본 수사관에게 건네주며 찍으라고 했다"며 "55경비단장 보는 앞에서 동의를 받아 공수처와 국수본 공문에 간인과 날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에 앞서 55경비단 부대장에게 '관인을 가져오라'고 강요해 출입 허가 공문 도장을 직접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추가 조사를 명목으로 55경비단장에 출석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공조본은 "55경비단장을 수사기관으로 소환한 사실이 없고, 국수본 수사관들이 55경비단장과 사전에 면담을 요청했다"며 "공수처 수사관과 함께 국방부를 방문해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 입회 하에 군사기지법 상 보호구역 출입허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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