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전국 오피스텔 가격은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다만 서울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2분기 연속 상승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40% 하락했다. 하락폭도 전분기(-0.35%) 대비 확대됐다.
[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울의 경우 매매가격은 소폭 상승해 0.02%를 기록했다. 전 분기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가 유지됐지만 오름폭(0.05%→0.02%)은 줄어들었다. 이는 역세권 신축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 등으로 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는 0.38% 떨어지며 전분기(-0.36%)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는 대출규제, 금리부담 영향으로 수요 감소한 가운데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실거래가격과 매물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인천은 0.81% 떨어졌는데, 이는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지속되지만 대출규제 영향으로 실거주 수요와 투자수요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 분기 대비 하락폭도 확대(-0.63%→-0.81%)됐다.
[자료=한국부동산원] |
지방에서는 0.86% 떨어지며 전분기(-0.83%)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입주 물량이 많은 대구와 광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적체되고 방매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세값은 전국적으로 0.25% 하락했다. 수도권은 0.13%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의 전세가격은 0.02%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전 분기 대비 축소됐다. 서울의 상승폭이 축소된 이유는 1인 가구 수요의 존재에 전세기피 현상과 공급 과잉 등이 맞물린 결과다. 지방은 0.68% 하락했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세사기 우려와 신규 오피스텔 공급 증가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 월세가격은 전국적으로 0.40%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수도권에서 월세가격은 0.51% 상승했으며, 서울은 0.35% 상승에 그쳤다. 수도권과 서울에서 월세 선호 현상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교통 여건이 좋은 지역에서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월세가격이 소폭 하락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월세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지난해 12월 신고 기준)은 6.19%로 나타났으며, 수도권 6.14%, 지방 6.75%, 서울 5.7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세종 8.47%, 대구 6.65%, 울산 6.60% 순으로 높았으며, 서울이 5.76%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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