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한 내란 진압이 국정 안정"
"尹 비상계엄,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국회 측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 앞서 "지금 대한민국에 가장 시급한 건 윤석열 체포와 파면"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예고한 대로 이날 헌법재판소에 출석하지 않았다.
국회 탄핵소추위원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헌재에서 열린 1차 변론기일 직전 "헌법의 적, 민주주의 적으로부터 헌법을 보호하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사법질서를 준수해야 할 내란수괴 피의자가 체포영장을 거부하며 한남동 관저에서 농성 중"이라며 "내란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조속한 내란 진압이 국정 안정이고 국가 안보"라고 언급했다.
국회 소추위원 대리인단도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는 1987년 민주화 이후 확립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에 대한 최초의 근본적 공격"이라고 밝혔다.
이어 "탄핵심판 절차에서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파면 결정을 구하는 것은 무너진 민주주의 회복과 헌정질서 복원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2회 변론준비기일인 3일 오후 법률대리인단 공동 대표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오른쪽부터), 정청래 국회 탄핵소추단장, 송두환 전 인권위원장, 최기상 민주당의원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1.03 gdlee@newspim.com |
윤 대통령 측에서는 윤갑근 변호사와 헌법연구관 출신 배보윤 변호사, 도태우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재판이 끝나고 브리핑하겠다"며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재판정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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