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기동대 외 수사관 투입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영장 집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찰력이 대규모로 집중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형사기동대를 포함한 광역수사단 투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9일 공조수사본부에 따르면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을 위한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서부지법은 7일 오후 공조본이 재청구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8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내 마약범죄·반부패·공공범죄·금융범죄수사대·형사기동대 등에 수사관 동원을 지시하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체포영장 집행에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될 형사기동대는 시도청 광역수사단에 포함돼 있으며 2곳 이상 경찰서 관할 구역에서 발생한 사건이나 일반 경찰서 수사인력으로 힘든 사건 등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주로 강력 범죄 등을 수사한다.
형사기동대는 현재 서울 6개팀 210명을 포함해 전국 43개팀 1335명 규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 행 마지막날인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경찰 병력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2025.01.06 pangbin@newspim.com |
한편 형사기동대를 포함해 서울경찰청 등 수도권 지역내 광역수사단 수사관들까지 대거 투입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청 기준으로 광역수사단에는 형사기동대 외에도 반부패범죄수사대, 공공범죄수사대, 금융범죄수사대, 마약범죄수사대 등이 있다.
공조본은 지난 3일 영장 집행 당시 공수처와 경찰 100여명이 투입됐으나 대통령경호처는 2배 규모인 200여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인력의 한계가 있는 공수처로서는 집행 과정에서 경찰의 지원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2차 집행 때는 1차보다 더 많은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광역수사단의 투입 가능성에 대해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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