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사임...트럼프 '연준 흔들기' 본격화 하나

기사입력 : 2025년01월07일 07:27

최종수정 : 2025년01월07일 07:27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마이클 바 연준 금융 담당 부의장이 사임을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연준은 바 부의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금융감독 수장직의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바는 2월 말까지 부의장직에서 물러나겠지만, 연준 7인 이사회에는 그대로 남기로 했다. 바의 연준 이사 임기는 2032년까지다.

바 부의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직위를 둘러싼 논란 위험은 연준의 사명을 방해할 수 있다"며 "현 상황에서 연준 이사로서 공직을 수행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준의 감독 부의장으로 재직하고 동료와 협력해 미국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과 강점을 유지해 미국 가정과 기업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은 영광이자 특권이었다"고 말했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바는 2022년 7월부터 직책을 수행하며, 2023년 3월부터 시작된 실리콘밸리 은행과 다른 두 대형 은행의 파산에 대한 정부 대응을 감독한 바 있다. 앞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는 재무부 관리로 일했으며, 현재의 연준 직책을 만든 2010년 도드-프랭크 금융법 제정을 도왔다.

그의 임기는 2026년 7월까지였고, 지난달 하원 의원들에게도 조기 퇴임 계획이 없음을 밝힌 상태였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 주요 인사들은 연준의 금융규제 강화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쳐왔는데, 워싱턴포스트(WP)는 관계자들을 인용, 트럼프 인사들이 바 부의장을 강등시키려는 전례 없는 조치들을 고려 중이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2기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스콧 베센트는 금융 기관 직책 후보자들에게 바가 강등될 수 있거나 강등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의 사임 발표에 앞서 트럼프 인수위 관계자들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전직 연준 관리들은 이번 사태를 보면서 바를 강등하려는 움직임은 연준 이사회의 일상적인 기능에 대한 전례 없는 간섭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준 전 법률 고문 스콧 알바레즈는 "대통령이 부의장을 해임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 의장을 포함한 지도부 역할의 누구든 같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연준의 중심을 공격하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