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조지아 공장, 기아 공장에 자동차용 강판 공급 계획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제철이 미국에 전기로 설립을 검토 중이다. 미국 내 철강 생태계 구축으로 인근 현대자동차그룹의 조지아 공장, 기아 공장에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기 위한 전기로 건설을 목표로 미국 주 정부들과 투자 여건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투자 규모와 투자 시점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다만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등과 맞물려 현대차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총 170만8000대를 넘게 판매하면서, 역대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트럼프 2기에 예고된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책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국 정부는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관세 부과 대신 연간 268만톤(t) 규모의 수입쿼터제를 도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미국 내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투자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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