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양민혁(18)이 새해 들어 토트넘 선수단에 공식 합류했다. 다만 실전 투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전날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의 활용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토트넘에서 실내 훈련하는 양민혁(왼쪽)과 이를 흐믓하게 지켜보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 양민혁은 아직 어리고, 이곳에서 마주하게 될 리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면서 "우리는 그에게 적응할 시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캡틴 손흥민의 도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여기 있다는 것이 양민혁에게 큰 도움이 된다. 손흥민이 구단 안팎에서 그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양민혁이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것이다"면서 "특별한 계획이 있다기보다는 그가 적응하는 데 맞춰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7월 토트넘과 계약했다. 고교생 신분으로 K리그 강원FC에서 데뷔해 6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양민혁은 K리그1 38경기에 모두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리며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 11을 휩쓸었다. 지난달 16일 출국해 토트넘 훈련장에 합류한 양민혁은 새해 공식 입단을 기다리며 몸을 만들어왔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