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고려아연 "영풍, 환경오염 '58일 조업정지'... 고려아연 경영 안 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환경문제 개선보다 '적대적 M&A' 이익 공유에만 관심"
"조업정지 부담, 울산 온산제련소에 전가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려아연은 "환경오염 문제로 최근 '58일 조업 정지'가 확정된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비철 금속 세계 1위'인 고려아연의 경영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장과 주주들이 끊이지 않는 환경오염으로 온갖 제재를 받으면서도 이를 개선하기보다는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알짜 기업의 경영권과 이익 탈취에만 몰두하는 '이익 공유자들'의 손을 들어주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그랑서울. [사진=고려아연]

이어 "영풍의 58일 조업 정지는 경쟁사인 고려아연에 점유율을 높일 기회일 수 있지만, 영풍과 MBK가 경영할 경우에는 당장 영풍의 적자 보전과 황산 처리, MBK의 투자금 회수가 시급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고려아연 다수 주주의 이해 관계와 영풍·MBK의 이해 관계가 불일치하여 회사 이미지가 훼손되고 경쟁력 악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고려아연은 "친환경 비철 금속 제련의 근간은 환경과 안전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이 핵심"이라며 "하지만 영풍은 지금까지 자사를 경영하면서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으며 환경 오염 등을 지속해 왔고, 끊이지 않는 제재와 처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최근 환경부와 경상북도는 지난 2019년 영풍 석포 제련소의 물환경보전법 위반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에 따라 '58일간 조업 정지'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석포 제련소는 오는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58일간 아연 정광을 공정에 투입해 아연괴를 생산하는 등 일체의 조업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지난 2019년 4월 환경부 중앙 기동 단속반 특별점검에서 영풍 석포 제련소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무허가 관정을 개발하고 침전조에서 흘러 넘친 폐수를 최종 방류구가 아닌 이중 옹벽과 빗물 저장시설로 무단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풍은 이중 옹벽과 빗물 저장소가 수질 오염 방지 시설에 해당한다고 반박했지만, 재판부는 해당 시설 자체가 수질 오염을 방지하는 기능과 무관하고 이런 행위 자체가 물 환경 보전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영풍이 공시한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석포 제련소는 지난 5년간 환경 오염으로 총 22건의 제재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말 대법원의 조업 정지 최종판결이 난 뒤 약 일주일 만에 영풍 석포 제련소는 황산가스 감지기 7기의 경보 기능을 끄고 조업한 사실이 적발돼 조업 정지 10일을 추가로 처분받아 과연 환경 개선에 의지가 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영풍 석포제련소 [사진=뉴스핌 DB]

계속된 제재로 정상적인 영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영풍 석포 제련소는 공장 가동률이 50%대(2024년 3분기 말 기준)로 추락했다. 지난 2023년 가동률 80.04%에서 크게 악화한 수치다.

여기에 더해 올해 58일간의 조업 정지까지 더해지면 상황은 더욱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통상 58일간의 조업 정지는 4개월 이상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은 "현 이사회와 경영진, 임직원은 물론 많은 협력사와 울산 시민들은 제련업에서 명백하게 실패한 영풍이 고려아연을 경영할 경우 '비철 금속 세계 1위'라는 위상과 경쟁력이 급격하게 추락할 것을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풍의 각종 제련 잔재물과 위험 물질이 다시 온산 제련소로 향하면서 온갖 환경 문제와 지역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특히 영풍이 석포 제련소 조업 정지의 부담을 고려아연에 떠넘길 가능성까지 제기된다"고 했다.

이어 "고려아연 온산 제련소의 핵심 자산과 기술을 빼돌려 영풍 석포 제련소 살리기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온다"며 "실제 석포 제련소는 지난 2023년까지 2년간 카드뮴 찌꺼기를 온산 제련소에 넘긴 바 있다"고 부연했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손잡은 파트너가 MBK라는 점도 우려를 자아낸다. 사모펀드 운용사는 길어야 5~10년 안에 투자금 대비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회사를 매각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국가 기간산업 등 장기 투자가 필수인 기업을 사모펀드가 인수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당장 적자를 메워야 하는 실패한 제련 기업과 단기간에 투자금을 회수하고 고수익을 올려야 하는 투기적 자본이 서로 다른 이해 관계로 우량 기업 고려아연을 인수하려는 모양새"라며 "실제 경영권을 가져갈 경우 두 기업 간 서로 다른 이해 관계가 충돌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건국 250주년 금화 본인 초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24캐럿 기념 금화 발행을 승인하며 '자기 우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미술위원회(CFA)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기념 금화 발행안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 디자인. 미국 조폐국 제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1910년 설립된 CFA는 워싱턴 D.C. 내 연방 공공건물과 기념물 등의 디자인을 심의하는 독립 기관이다. 이번에 승인된 금화는 워싱턴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바탕으로, 책상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는 엄숙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금화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는 "클수록 좋다"며 직경 3인치(약 7.6cm)에 달하는 대형 금화 제작을 제안했다. 브랜든 비치 미 연방재무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국 정신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J. 트럼프보다 더 상징적인 프로필은 없다"며 발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금화 발행이 법적 허점을 노린 '편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법상 생존해 있거나 사후 3년이 지나지 않은 대통령의 초상은 유통되는 달러 동전에 새길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금화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수집용(non-circulating)'으로 분류함으로써 이 규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동전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이들은 군주나 독재자이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초당파적 기구인 시민주화자문위원회(CCAC)의 도널드 스카린치 위원 역시 "1926년 쿨리지 대통령의 사례가 있지만, 당시엔 건국 영웅인 조지 워싱턴의 얼굴 뒤에 겹쳐진 형태였다"며 "현직 대통령 단독 초상을 대형 금화에 새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자신의 이름을 국가 자산에 각인시키는 행보를 광범위하게 지속해 왔다. 워싱턴의 주요 정부 건물은 물론 차세대 해군 함정의 함급명, 부유층 대상 비자 프로그램, 정부 운영 처방약 웹사이트, 심지어 어린이용 연방 저축 계좌에까지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기념 금화 외에도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새로운 1달러 동전의 연내 유통을 제안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2026-03-20 11:08
사진
'법정 소란' 권우현 영장심사 시작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법정 소동 혐의를 받는 권우현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선다.  사진의 왼쪽에서 두 번째가 권우현 변호사. [사진=유튜브 캡쳐] 권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취재진을 피해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권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진행된 한 전 총리의 속행 공판에서 김 전 장관의 증인신문 도중 소란을 피워 감치 15일을 선고받았다. 이후 권 변호사는 같은 달 열린 감치 재판에서 "해보자는 것이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봅시다"라고 발언했고, 재판부는 이를 문제 삼아 감치 5일을 추가로 내렸다. 그러나 이후 서울구치소가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수용을 거부하면서 집행 명령이 정지됐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같은 달 법정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인 이하상·권우현·유승수 변호사의 법정 내 품위 손상 행위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내 모욕적 발언 등을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변협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발언 부분에 대해서만 징계 개시를 청구하고, 법정 내 언행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호한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변협 결정에 대해 지난 12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3-20 11: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