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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MBK·영풍, 언제부터 적대적 M&A 논의했는지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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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고려아연 기밀자료 비밀유지계약 위반 의혹
"MBK-영풍, 경영협력계약 세부 내역도 밝히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려아연은 10일 경영권 분쟁 중인 MBK 파트너스와 영풍을 향해 "MBK와 영풍은 언제부터 만났으며,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를 논의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MBK가 2년 전 고려아연과 체결했던 '비밀 유지 계약' 위반 여부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MBK가 고려아연의 미공개 기밀 자료를 경영권 분쟁에 활용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추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MBK 파트너스가 영풍과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 논의를 올해 초부터 시작했다는 정황과 의혹이 여러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려아연 그랑서울.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올해 9월 MBK·영풍이 공개 매수를 선언했을 당시 두 회사가 고려아연 관련 논의를 올해 초부터 했다는 수차례 보도가 근거"라며 "이러한 정황들이 드러나면서 MBK의 앞뒤가 다른 해명을 두고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MBK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고려아연과 2년 전 맺은 비밀 유지 계약과 관련해 "MBK의 '바이아웃'과 '스페셜 시튜에이션스' 부문은 실질적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차이니스 월'로 구분되어 내부 정보 교류 자체가 차단되어 있고, 준법 감시(컴플라이언스)를 통해 엄격하게 통제되어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고려아연은 이에 대해 "공개된 비밀 유지 계약 세부 내용을 보면 서명 주체인 MBK 홍콩뿐 아니라, MBK의 모든 계열사와 임직원이 해당 비밀 유지 계약을 준수해야 한다는 조항이 담겨 있다"며 "특히 올 초부터 논의가 이뤄졌다는 새롭게 밝혀진 정황까지 더해질 경우 MBK가 고려아연과의 비밀 유지 계약 기간 중에 영풍과 만나고, 적대적 M&A를 논의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MBK와 고려아연이 맺은 비밀 유지 계약의 기한은 지난 5월까지며, MBK가 고려아연 공개 매수를 선언한 것은 지난 9월이다. 표면적으로는 비밀 유지 계약 위반 기간이 아니지만 M&A 관련 준비 등에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MBK가 고려아연의 기밀 자료를 M&A에 활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고려아연의 주장이다.

고려아연은 "MBK와 영풍은 양사가 언제부터 만났으며,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를 논의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힌 바 없다"며 "양사가 만나 논의를 한 시점은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고서는 밝히지 않을 이유가 없을 텐데 굳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혹이 더욱 짙어지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고려아연은 "MBK와 영풍이 줄곧 비밀에 부치고 있고, 영풍은 물론 고려아연 주주와 주식 시장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경영 협력 계약에 대한 시장의 의혹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며 "경영 협력 계약을 둘러싼 배임 의혹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것을 넘어 국내외 행동주의 펀드와 기관까지 나서 경영 협력 계약의 공개와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데도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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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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