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터뜨린 마법같은 코너킥 골이 구단이 선정하는 '이달의 골'에 뽑혔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손흥민이 맨유와의 경기에서 놀라운 '올림피코' 골을 넣어 '12월의 골' 상을 받았다"고 알렸다. '올림피코(olympico)'는 축구에서 코너킥으로 직접 득점하는 걸 말한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열린 맨유와의 2024~2025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서 팀이 3-2로 쫓기던 후반 43분 상대 왼쪽 진영 얻은 코너킥을 오른발로 파포스트로 감아찼고 공은 크게 휘면서 골키퍼 머리 위를 지나 그대로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지난달 20일 맨유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손흥민이 찬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4.12.20 psoq1337@newspim.com |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20일 맨유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코너킥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12.20 psoq1337@newspim.com |
토트넘은 "손흥민이 멋지게 날린 코너킥이 맨유 골키퍼 알타이 바이은드르의 머리를 넘어 골문 맨 구석에 꽂히면서 보기 드문 마법 같은 순간을 연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토트넘은 맨유에 추격골을 내줬지만 결국 4-3으로 이겨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고, 손흥민의 골은 이날 결승골이 됐다.
손흥민의 이 골은 78% 득표율로 12월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손흥민의 올 시즌 두 번째 수상. 그는 지난해 8월 에버턴전에서 올 시즌 1·2호골을 몰아넣었는데, 그 중 두 번째 골이 '이달의 골'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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