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연말 예상치 최대 7000선..10% 더 오른다"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월가의 전문가들은 올해도 뉴욕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1월2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S&P 500 지수가 지난 연말 5881.63에서 6000~7000으로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꾸준한 기업 이익 증가세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하,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성장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시장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주당 순익은 올해 10.6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까지도 지수 하락을 예상했던 모간 스탠리와 JP모간 체이스의 애널리스트의 시각 역시 낙관적으로 변했다.
투자중개회사 오펜하이머의 수석투자전략가 존 스톨츠푸스는 S&P500이 최대 20%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기업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이코노미스트 토르스텐 슬록은 인플레이션이 아직 연준 목표치인 2%로 완전히 진정되지 않았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및 이민 제한 정책의 향방이 주가 상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다.
내셔날 얼라이언스 시큐리티스의 앤드류 브레너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짖는 소리만 요란하고 실제 무는 것은 심하지 않은 개처럼 생각보다 가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 증시(NYSE) 벤치마크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연말 마지막 4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연간으로는 23%의 상승률 기록했다. 2년 연속 20% 넘게 상승한 것은 1998년 이래 처음이다. 2년 동안의 오름폭은 53.19%에 달했다.
투자자들은 작년 약 5000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순매입했다. 투자의 절반 이상은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한 직후인 4분기에 집중됐다. 11월 4일 대선 후 2주 동안에도 투자가 몰렸다.
지난 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8.63% 상승했다. 중소기업이 모인 러셀 2000 지수는 약 10% 상승했다.
주가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애플, 마이크포소프트(MS), 엔비디아 등 다국적 빅 테크기업이다. 투자자들은 인공지능 붐을 업고 이미 많이 오른 이들 기업 주식에 열광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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