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투표 결과 오는 4일 공개...결선 투표는 오는 8일
후보자 5인 모두 정부 의대증원 정책 반대 입장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선출하는 1차 투표가 2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됐다. 100% 온라인 투표로 진행되며 기간은 오는 4일 오후 6시까지이다.
출마자는 김택우 후보(기호 1번), 강희경 후보(기호 2번), 주수호 후보(기호 3번), 이동욱 후보(기호 4번), 최안나 후보(기호 5번)로 총 5명이다.
[서울=뉴스핌] (왼쪽부터) 김택우, 주수호, 이동욱, 강희경, 최안나 |
5인의 후보 모두 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의대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의료 정상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김택우 후보는 "정부가 현 사태를 여전히 방관할 시에는 전 회원의 총의를 모아 방향을 설정하겠다"며 취임 후 지속적인 투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강희경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패한 과거의 투쟁 방식으로는 2026년 증원 저지조차도 불확실하다"면서 "대국민 설득과 효과적인 투쟁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수호 후보는 "지금 이 난국을 헤쳐 나가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판을 바꿀 수 있는 후보는 제가 유일하다고 감히 장담한다"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이동욱 후보는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가장 잘 싸워 왔고 가장 잘 싸울 수 있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최안나 후보는 '하나된 의협, 이기는 의협'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우리가 처한 상황이 칠흙 같은 밤처럼 깜깜하지만, 곧 새벽이 올 것으로 믿고 닫힌 문을 힘차게 두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회장 선거에 투표권을 가진 의사 회원은 5만 8533명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다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결선투표는 오는 7일 오전 8시부터 8일 오후 6시까지이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