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차기 의협회장 후보들, "의대증원과 정부 의료정책 멈춰야"

기사입력 : 2024년12월10일 14:52

최종수정 : 2024년12월10일 14:53

10일 합동 정견발표회 개최...현 정부 의료정책 비판 일색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내년 1월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5인의 후보들이 모여 정부의 의료정책 중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0일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정견발표회에 참석한 후보자들은 정부가 추진중인 의대증원 정책과 의료정책 필수패키지에 관해 이구동성으로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후보자 합동설명회에서 후보자들이 정견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 1번 김택우 후보, 2번 강희경 후보, 3번 주수호 후보, 4번 이동욱 후보, 5번 최안나 후보. 2024.12.10 mironj19@newspim.com

강희경 후보는 "회장이 되면 그때는 대통령이 분명 의료정책 결정권자가 아닐 것이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아닐 것"이라며, "결정권자를 만나 현 정부의 소위 의료 개혁 정책을 우선 멈추도록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그 다음에는 의료 정책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보안하며 이야기하겠다"면서, "어떠한 의료 체계가 가장 좋을지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원점 재검토를 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상급 종합병원은 구조 전환이 아닌 일차의료를 근간으로 하는 의료 체계의 구조 전환이 먼저"라며 "근거에 기반한 진료만을 하더라도 충분한 보상이 보장되는 시스템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수호 후보는 "의대정원 증원, 필수 정책 패키지, 지역의료 문제의 출발점은 동일하게 획일적이고 강제적인 대한민국의 건강보험 제도로 인해서 의료 왜곡이 시작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후보는 "의사들의 일치된 의견을 어떻게 사회에 제대로 전달할 것이고 정치권과 정부가 알아먹도록 만들 것이냐가 핵심"이라며 "우리의 목표 지점은 정부와 정치권이 정말로 의사들이 하는 얘기가 신뢰해 불러야만 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자세가 나올 때까지는 의사들은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동욱 후보는 "(의사들이) 필수 및 지역 의료를 기피한 이유는 정부가 조장한 것이고 이유는 근무하는 의사의 근무 환경이나 희생에 비례하면 적절한 보상이 없었기 때문이며, 상대적 박탈감이 심했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의사들이 미국처럼 필수의료를 기피하지 않고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또 워라벨이 될 수 있도록 필수의료 영역에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상대적인 박탈감이 없도록 적절한 보상 제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증원 문제에 대해서는 공권력에 대해서 1년 동안 처절한 투쟁을 해왔고 그 결과 폭주 기관차라고 불리던 이 정부가 많이 허물어졌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강력한 후보를 선택해 주시면 반드시 조속히 이런 문제들은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안나 후보는 "제 원칙은 딱 두 가지"라며 "의료계와 협의 없이 증원하지 않겠다 하는 의정합의를 깨고 지난 2월 밑도 끝도 없는 2천명으로 시작한 이 사태가 잘못됐다는 것을 정부가 일단 인정해야 되고, 사과하고 이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당연히 실행자에 대한 합당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이번 계엄 포고령에 들어간 우리 전공의들 아무도 파업하고 있지 않은데 처단하겠다고 한, (포고령) 작성자를 반드시 공개하고 합당한 법적, 정치적 책임 지워야 한다"며 "그 다음에 현안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한동훈 대표에게 분명히 요구한다. 2025년 증원도 유동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에서 거부당했다. 이제 그 대통령실이 무너졌다"며 "이제 다시 주장하고 실현시켜달라"고 요구했다.

김택우 후보는 "정부의 2월 6일 2000명 증원 발표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을 암담하게 만들었다"며 "이후 행정소송으로 희망을 걸었지만 결과는 정원 정책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었고, 국정감사와 예산 심의를 통해서 정부의 민낯이 드러났지만 정부는 4대 개혁 완수라는 외침으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현재까지 이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의료 현황과 정책은 반드시 의료계와 제대로 된 논의를 해야 한다"면서, "만약 이런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정부 정책이 수립된다면 앞으로 저항은 되풀이될 것이다. 그 저항의 선봉에 제가 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