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양수 발전소를 완공해 가동을 시작했다.
중국의 국영 전력기업인 궈자뎬왕(国家电网)은 지난달 31일 허베이(河北)성 청더(承德)시의 펑닝(丰宁) 양수 발전소를 전면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일 전했다.
펑닝 양수 발전소는 2021년 12월 첫 번째 장치가 발전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31일 마지막 변속기가 상업 운전을 시작하면서 전체 가동이 개시됐다.
이 발전소는 궈자뎬왕이 계획하고, 건설했으며, 운영 및 관리까지 맡는다.
발전 규모는 360만KW로 양수 발전소로는 전 세계 최대 규모다. 연간 발전량은 66억 1200만 kWh며, 양수 사용 전력은 87억 1600만 kWh다.
양수 발전소는 수력발전소의 일종이다. 상부 저수지와 하부 저수지, 발전 설비로 구성된다. 수량이 많을 때는 일반 수력발전소와 동일하게 발전한다. 야간의 잉여 전력을 이용해서 하부 저수지의 물을 상부 저수지로 퍼 올린다. 물이 적어지는 갈수기나 낮에 전력이 많이 소비될 때 상부 저수지에 퍼 올린 물로 발전하는 방식이다.
발전된 전력량에 양수 사용 전력을 제외하고 외부로 송출하는 전력량이 연간 발전량이다. 펑닝 양수 발전소의 연간 발전량인 66억 1200만 kWh는 350만 가구의 1년 전력 사용량에 해당한다.
펑닝 양수 발전소의 완전 가동으로 연간 48만 톤의 석탄 소비를 줄일 수 있으며, 12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
중국은 '2021~2035 국가 양수 발전소 장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각지에 양수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중국 허베이성 청더시에서 완공된 펑닝 양수발전소 전경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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