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20년 연구보고서 발간
여성 참여비율 60%→70% 상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80세 이상과 여성의 노인일자리 참여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개발원)은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20년사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개발원 산하 연구진은 노인일자리사업 참여노인의 성별과 구성 변화를 통해 정책 대상의 특성을 제시했다.
성별 현황에 따르면 여성의 노인일자리 참여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여성과 남성 비중은 2009년 6:4에서 2024년 7:3으로 변경됐다.
[자료=노인인력개발원] 2024.12.30 sdk1991@newspim.com |
연령별 현황을 보면 80세 이상 비중이 2007년 5.2%에서 2024년 29.2%로 5.6배 증가했다. 반면 60대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아울러 연구진은 노인 일자리 정책 도입 배경과 발전 과정을 분석했다. 노인일자리사업 정책 흐름은 형성기(2004년~2010년), 발전기(2011년~2014년), 확립기(2015년~2018년), 질적 전환기(2019년~2024년) 4개 시기로 구분했다.
형성기는 노인일자리사업 운영 전반의 기틀을 마련한 시기다. 개발원과 수행기관, 종사자의 전달체계를 구축하고 공공·민간부문 사업유형의 골격을 구성했다. 발전기는 일자리의 질적 측면에 대한 고민을 본격화해 시니어인턴십 등 신규 사업을 도입했다.
확립기는 내·외부 도전에 직면해 정책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구조적 재편을 도모한 시기다. 사업 성격을 '봉사'와 '근로'로 구분했다. 사업 명칭도 '노인일자리사업'에서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으로 변경했다.
질적 전환기는 베이비붐 세대의 노인대열 합류에 따라 정책의 체질 변화를 도모한 시기다. 노인의 전문성과 역량을 활용한 '노인역량활용사업'을 신설하고 참여노인 급여 증액과 전달체계 개선 등 사업을 내실화했다.
김미곤 개발원장은 "국제사회에서 주목하는 대표적인 고령화 대응 정책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보고서가 초고령사회의 청사진을 그리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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