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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제주도, 내후년 1인가구 노인 60% 달해…노인일자리, 빈곤·건강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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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노인일자리 현장 기자간담회' 개최
일자리 유형따라 월 29만원~79만원 소득
생명지킴이 참여자 "생명 살렸다는 기쁨"
병원동행 참여자 "보호자 좋아할 때 보람"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026년이 되면 제주도 1인 가구의 60%는 노인입니다."

김효의 제주시니어클럽 관장은 지난 달 28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개최한 '노인일자리 정책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 제주도, 내후년 1인가구 노인 60%…노인일자리, 노후 소득 지켜

제주도 도로를 살펴보면 도심과 다른 점이 있다. 자동차 속도를 줄여야 하는 구간을 보면 어린이 보호 구역보다 노인 보호 구역이 더 많다. 제주도 한 주민은 도심과 달리 노인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7월 기준 제주도의 총인구는 67만2068명이다. 이중 노인 인구는 12만4194명으로 18.4%를 차지한다. 그러나 한국은 노인 전체 인구뿐 아니라 혼자 사는 노인 인구 비중도 늘고 있다. 김 관장은 제주도 1인 가구 노인은 2026년 전체 1인 가구 대비 60%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노인일자리 유형 [자료=한국노인인력개발원] 2024.12.01 sdk1991@newspim.com

제주도의 노인일자리를 만드는 제주시니어클럽은 다양한 활동으로 노인의 생활을 지키고 있다. 노인일자리는 노인공익활동사업, 노익역량활용사업, 공동체사업단, 취업알선형 등으로 구분된다. 노인공익활동사업은 65세 이상 국민 중 기초연금 수급자인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노노케어 등 등 지역사회 공익 증진 활동을 월 30시간 동안 수행하고 월 29만원을 받는다.

노인역량활용사업과 공동체사업단은 60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노인역량활용사업은 보육시설지원, 장애인 보조 등 노인의 숙련된 기술, 전문성 등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한다. 월 60시간동안 일하고 월 76만1000원을 받는다. 공동체 사업단은 노인에 의한 상품의 생산‧판매 서비스의 제공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단이다. 참여자 1인 기준 연 267만원 사업비 등을 지원받는다.

◆ 제주시니어클럽, 생명지킴이·병원동행매니저로 주민 생명 살려…"보람 느껴"

노인일자리가 참여자의 생활만 지키는 것은 아니다. 노인일자리 참여자를 통해 주민의 건강, 복지 등도 보호된다. 제주시니어클럽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시니어 생명지킴이'를 운영한다. 퇴직한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노인의 심리 상담 등을 맡는다.

김 관장은 "주머니에 청산가리를 들고 다니는 주민을 발견해 정신과에 의뢰하고 병원 진료를 연계한 일이 있었다"며 "스카프를 묶어 자살 수단으로 사용하고자 한 주민을 발견해 집중 상담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제주시니어클럽의 시니어생명지킴이 현장 모습 [자료=한국노인인력개발원] 2024.12.01 sdk1991@newspim.com

생명지킴이로 활동하는 정희자 씨(69세)는 간호사 경력 20년인 베테랑이다. 제주도로 4년 전에 이주한 뒤 올해 노인일자리에 처음 참여했다.

정 씨는 "이렇게 풍경이 좋은데 제주도가 전국에서 자살률이 제일 높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놀랐다"며 "50대 중반 남자 분을 상담 한적이 있는데 설문 조사 결과 위험도가 높아 40분 정도 대화를 나눴을 때 처음 봤는데도 답변해 주시는 점이 감사하고 희망이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 그는 일자리에 참여한 소감으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렸다는 기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제주시니어클럽은 혼자 병원 방문이 어려운 노인을 대상으로 '병원동행매니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병원동행매니저는 주민이 아파서 병원이 동행이 필요한 경우 출발부터 귀가까지 전 과정을 돕는다. 접수, 수납, 약국 동행을 지원한다.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 11월 28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개최한 '노인일자리 정책 현장 기자간담회'에 노인일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료=한국노인인력개발원] 2024.12.01 sdk1991@newspim.com

병원동행 매니저인 한희숙 씨(62세)는 지난 5월부터 노인일자리에 참여했다. 6월부터 교육을 받아 병원동행매니저 1급 자격증을 땄다. 2개월동안 제주도의 5개 병원을 방문해 현장 교육도 받았다.

한 씨는 "처음 신청한 분은 요양병원에 있는 80대 여성분이었고 뇌경색 의심 환자로 4시간 만에 조치되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2인 1조로 출발해 한 명은 요양병원으로 가고 저는 보호자가 말한 한국병원으로 가 입원 신청하고 검사를 도왔는데 뇌경색이 다행히 의심되지 않은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 씨는 "보호자에 연락드렸더니 자식이 4명인데 전부 외지에 있어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도 4시간을 지나 방법이 없었는데 병원동행매니저가 있어 고비를 넘겼다고 했다"며 "이용자는 병원에 혼자가면 의사가 설명할 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희가 동행하면 자세히 설명을 드릴 수 있어 보호자와 이용자 분들이 좋아하실 때 보람을 느낀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 씨는 "이 일을 앞으로 계속 진행돼야 한다"며 "더 많은 인원이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더 많은 이용자가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관장은 "두 달동안 100건의 상담과 70건의 병원 동행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특히 병원동행서비스는 이용자의 큰 호응을 얻어 내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홍영 노인인력개발원 부장은 "일자리에 참여하지 못하고 대기하는 분이 1500분 정도인데 참여 경로를 모르는 경우가 꽤 있어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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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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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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