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도교육청과 협력해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 운영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30일 제주도의회와 도교육청과의 협력으로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구조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179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으며, 이들 중 2명은 제주시 애월읍 거주자임이 확인됐다.
30일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오영훈 지사, 김광수 교육감, 이상봉 도의회 의장 등이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사진=제주도] 2024.12.30 mmspress@newspim.com |
합동분향소는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 및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2층 제1학습실에 설치되며, 국가애도기간인 내년 1월 4일까지 운영된다.
분향소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도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영훈 지사는 30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대회의실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를 위한 헌화와 분향을 하며, 도민들을 위한 장례 등 행정절차 지원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과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포함한 제주도 고위 공무원 및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사고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제주도민들과 함께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제주도에 거주하는 희생자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공항의 정상 운영과 안전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국가애도기간 동안 불필요한 행사는 연기하고, 불가피한 행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간소화할 방침이다. 도 및 행정시, 읍면동 청사와 공공기관에서는 조기가 게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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