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항공기 참사 애도 분위기 동참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도와 도내 지자체들이 새해맞이 행사를 잇따라 취소했다.
충북도는 오는 31일 오후 11시 청주 예술의전당 천년각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새해맞이 희망축제'를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충북도청. [사진=뉴스핌DB] |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3년간 중단되었다가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올해도 5000여 명이 모일 정도로 충북 도민의 높은 참여가 예상됐지만, 충북도는 무안 항공기 사고에 따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신속하게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행사를 위해 준비한 1500개의 핫팩은 취약계층에 기부될 예정이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 도민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소중한 행사이지만, 큰 슬픔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올해 행사는 취소한다"며, "연말연시에 무안 항공기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도민의 안전과 충북 미래 번영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음성군도 오는 31일 오후 10시에 예정된 설성각의 제야의 타종 행사를 취소했다.
음성 예총은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증평군 해맞이 행사 취소 안내문. [사진=증평군] 2024.12.30 baek3413@newspim.com |
증평군도 내년 1월 1일 오전 7시에 개최 예정이었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군은 내년 1월 4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해, 모든 공무원이 근조 리본을 착용하며 희생자 위로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재영 군수는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군민의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외 제천시를 비롯해 보은·단양·옥천군 등 도내 대부분의 시군도 이날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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