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알리바바, 영업손실 G마켓에 투자? '60만 판매자' 역직구 전략 노림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세계-알리바바, '그랜드오푸스홀딩' 합작 법인 설립
자본 우려 덜어낸 신세계…알리바바는 '셀러 포섭' 중점
우수한 K상품 가진 셀러 포섭해 역직구 사업 본격화 할 듯
양사 시너지에 '부정적' 시선↑…신세계그룹 주가 일제히 하락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신세계야 얼마든지 협업한다 쳐도, 알리바바에서 이걸 받아들였다는 게 신기하네요"(셀러 A씨)

신세계그룹이 중국 알리바바 인터내셔널(AIDC)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한 가운데 알리바바의 합작 결정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알리바바가 G마켓의 60만 셀러(판매자) 포섭을 위해 이번 합작에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본격적인 '역직구' 사업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오는 2025년 '그랜드오푸스홀딩'이라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위) 신세계 로고. (아래) 알리바바그룹 로고. [사진=신세계, 알리바바 제공]

양 사 출자 비율은 5대 5로 동등하며, 신세계그룹은 G마켓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합작사 설립 소식이 전해진 뒤, 셀러들 사이에서는 "알리바바가 왜 컨택했는지 모르겠다"는 등 의구심이 터져 나왔다.

신세계그룹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거래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로부터 G마켓 지분 80.01%를 약 3조4400억원에 사들이는 '빅딜'을 강행했지만 G마켓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1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냈다. 올해 상반기에도 2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이마트는 이베이의 G마켓 잔여 지분에 우선매수권을 포기하는 등 털어내기 바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쿠팡과 네이버 양강 구도 입지가 강화되는 와중 G마켓 입지를 다질 반등 해결책이 요원하기 때문이었다. 

이마트는 지난 2021년 3조5591억원에 G마켓을 인수,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빅딜'을 단행했다. 규모가 워낙 큰 빅딜인 탓에 각종 재무적 부담이 뒤따랐다. 사진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그러나 이번 합작을 통해 알리바바의 막강한 자본을 등에 업을 수 있게 돼 자본 유치 우려를 덜게 됐다. 전날 신세계그룹은 합작 법인 설립을 설명하며 알리바바 그룹과 관련해 "안정적 투자 유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형권 지마켓 대표 또한 "알리바바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글로벌 탑티어 e커머스 회사"라며 "금번 합작을 통해 많은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알리바바로서는 영업손실을 이어가는 G마켓과 협업할 이유가 충분치 않다. 국내 오픈마켓 매물 선택지에 G마켓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업계에서는 알리바바가 국내 역직구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G마켓은 우리나라 토종 이커머스 중에서도 터줏대감 격이라 셀러 수도 많고 충성도도 높다. 이에 G마켓과 합작해 셀러들을 대량으로 포섭한 뒤 글로벌 역직구 사업에 나서기 위해 이번 합작 법인 설립에 참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앞서 '제1회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셀러 포럼'을 진행했다. 셀러를 대상으로 포럼을 진행한 것은 업계 최초였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 제공]

앞서 알리바바는 같은 이유로 완전 자본 잠식 상태의 국내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에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K상품 역직구 패권을 가져가겠다는 취지로 읽힌다"며 "앞서 에이블리에 투자한 것도 그렇고 최근 엔터 쪽과 접촉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다 역직구 사업을 위한 기반 다지기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G마켓에서 국내에서 역직구 사업에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것도 이번 협업 이유로 꼽힌다. G마켓은 2006년 영문샵을 업계 최초로 오픈하고 2013년에는 중문샵을 열었다. 현재는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샵'을 운영 중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아직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의 협업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양 사가 시너지를 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마트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00(8.87%)원 하락한 6만8900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신세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0(1.50%)원 하락한 13만1400원을 기록했고,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전 거래일 대비 300(2.88%)원 내린 1만90원에, 신세계푸드는 750(1.92%)원 하락한 3만8300원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 시장에서는 시너지가 없을 것이란 판단이 우세한 것"이라며 "단지 서비스를 합치는 1차원적인 것보다 이를 통해 어떤 새로운 서비스를 고객에게 보여줄지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사진
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