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3원까지 올라…금융위기 후 최고치
당국 재고 요청에도 이재명 "韓 총리 탄핵"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외환당국 조치에도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넘어섰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10분 현재 1483.3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16일(1488.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7원 오른 1467.5원에 개장했다. 장 개장 후 가파르게 오른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20분쯤 1470원을 돌파했다. 이후 오전 장중에 달러/원 환율은 10원 넘게 올랐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고조가 원화 약세를 초래하며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대통령 권한 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덕수 권한 대행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한국 정치와 경제 불확실성은 더 커지게 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임시 국무위원 간담회를 통해 "한덕수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를 재고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이에 앞서 최상목 부총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한 방향으로의 쏠림 현상이 과도할 경우 단호하게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1,460원을 돌파한 가운데, 27일 오전 9시4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38포인트(-0.67%) 하락한 2,413.28로, 코스닥 지수는 1.76포인트(-0.26%) 하락한 673.88로 오전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90원(0.74%) 상승한 1,475.70원에 오전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
정부 호소에도 한 총리에 대한 탄핵안은 가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국민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국민 명령에 따라 한 총리를 탄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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