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 지역 첫 우승...한국 광동프릭스 3위·티원 5위
내년부터 3인칭 시점 아마추어 대회 'PPT' 신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베트남의 '디 익스펜더블스'가 배틀그라운드 최상위 국제 e스포츠 대회 'PGC 2024'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크래프톤은 지난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디 익스펜더블스가 총 141점을 획득하며 APAC(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PGC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PGC 2024의 총상금은 기본 상금 150만 달러(약 21억 7,000만 원)에 PGC 2024 기념 아이템 판매 수익의 25%가 추가되어 더욱 늘어나는 구조다. 우승팀 디 익스펜더블스는 기본 상금에 해당하는 50만 달러(약 7억 2,500만 원)를 확보했다.
[사진=크래프톤] |
디 익스펜더블스는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 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1·2일 차에서 각각 8위와 6위에 머물렀으나, 3일 차 매치 16과 17에서 연속 우승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메리카의 티에스엠(TSM)은 139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매치에서 우승했으나 2점 차로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다.
한국 광동프릭스는 첫날 71점으로 선두를 달렸으나 이후 부진해 티에스엠과 동점을 기록했고, 순위 점수 규정에 따라 3위에 그쳤다. 또 다른 한국 팀 티원은 5위를 기록했다.
대회 MVP는 디 익스펜더블스의 '클로리스' 응우옌 롱 하오가 차지했다. 그랜드 파이널에서 30킬, 4,775 대미지를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한편 크래프톤은 내년부터 3인칭 시점 아마추어 대회인 '펍지 플레이어스 투어(PPT)'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장태석 펍지 스튜디오 총괄 PD는 "일반 이용자들과 e스포츠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