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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대선 후 첫 주간 하락...95K 머물며 관망

기사입력 : 2024년12월23일 12:49

최종수정 : 2024년12월23일 12:49

한산한 거래 분위기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연내 9만 달러 유지가 관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로 인한 충격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 승리 이후 첫 주간 하락세를 기록한 비트코인 가격이 9만 5000달러 선에 머물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23일 오후 12시 36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2.44% 하락한 9만 5471.19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63% 내린 3339.98달러를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 비트코인 [사진=로이터]

내년 금리 인하 폭을 축소한 연방준비제도(연준) 결정과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하도록 허용하지 않는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른 여파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까지 촉발하면서 하락 압력이 지속됐다.

지난 금요일 예상치를 밑돈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뉴욕증시를 밀어 올렸지만 코인 시장으로까지 긍정적 투심이 확산되지는 않았다.

크리스마스로 인해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조기 폐장을 하고 25일에는 휴장을 하는데다,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도 많지 않아 코인 시장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동성 공급업체 아르벨로스 마켓츠 거래 이사인 션 맥널티는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수준을 유지할지가 관건이라면서 "그 아래로 떨어지면 추가 청산이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지난주 옵션 시장에서 7만 5000달러~8만 달러 행사가의 1월, 2월, 3월 풋옵션에 대한 대규모 매수와 함께 의미 있는 하방 헤징이 관찰되었다"고 말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팔콘X 연구책임자 데이비드 로언트는 메모에서 내년 1분기로 향하는 '강세 궤도' 전에 단기적으로 변동성 있는 가격 움직임이 여전히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고 썼다.

이어 그는 "12월 27일 암호화폐는 역사상 가장 큰 옵션 만기 이벤트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연말로 접어들면서 낮은 유동성 환경이 더 많은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위스블록은 이번 가격 하락이 일시적 조정인지 본격적으로 동력을 잃고 있는 상황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아직 '패배'를 알리는 종은 울리지 않았다며 희망을 남겼다.

이어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꾸준한 차익 실현으로 하락이 나타났으나 다른 시장 참가자들에게는 매수 압력이 커질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고 설명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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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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