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국회·선관위 경찰 투입 여부 추궁할 듯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지난 3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에서 내란에 동조한 혐의를 받는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검찰에 송치된 이후 첫 조사를 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청장을 소환 조사 중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4.12.05 mironj19@newspim.comm |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사건 기록을 바탕으로 계엄 사태 가담 정도와 추가 혐의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청장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함께 비상계엄 발표를 3시간여 앞둔 오후 8시쯤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전 가옥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체포자 명단이 담긴 문건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계엄이 선포되자 국회의원들의 국회 진입을 막아 계엄 해제안 결의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경찰 특수단은 이들을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13일 서울중앙지법은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송치받은 날로부터 최대 20일까지 피의자를 구속 수사할 수 있다는 형사소송법에 따른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 청장과 함께 검찰에 넘겨진 조 청장에 대한 수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은 구속 후 지병이 악화해 경찰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당분간 입원 상태로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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