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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옥중서신 통해 "바깥에 비해 낯설고 불편...저 대신 열심히 해달라"

기사입력 : 2024년12월18일 10:35

최종수정 : 2024년12월18일 10:35

"'조국의 부재'를 매워달라...당원 배가 운동도 부탁"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징역 2년형이 확정, 수감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옥중서신을 통해 "바깥에 비해 모든 것이 낯설고 불편하다. 그러나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적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조 전 대표가 변호인 접견 시 구술로 의원단 및 당원들에게 당부한 메시지를 전했다.

조국혁신당이 공개한 조국 전 대표의 옥중서신. [사진=조국 전 대표 페이스북]

조 전 대표는 "다시 시작"이라며 "헌법재판소 결정 2개월 정도 걸릴 것이고, 이어 60일 뒤 대선이다. 내란수괴를 비롯한 쿠데타 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헌재 결정과 수사에 맞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다들 저 대신 열심히 해달라. '조국의 부재'를 메워달라. 당원 배가운동도 부탁한다"고 전달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검찰 독재 조기 종식, 수사·기소 분리 포함 검찰개혁 그리고 윤석열 탄핵을 주창·선도해왔다. 이제 탄핵을 마무리하고 정권교체와 사회개혁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전 대표는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의 지도하에 질서 있게 더 뜨겁게 활동해달라"고도 했다.

이어 "내란 수괴 일당은 패배했고 엄정한 처벌을 받을 것이다. 내란 공범 정당도 심판 받을 것이다. 국민은 또 승리할 것"이라며 "혁신당은 계속 전진할 것이다. 저는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낮은 마음으로 살고 있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담요 위 잠자리라 어깨와 등이 배기고, 외풍이 들어와 이불을 머리 위로 덮어쓰고 자야 했지만, 첫날 밤 많이 잤다"면서 "고시원 1인실 같은 독방에 있지만 제자리 뛰기와 스쿼트 등으로 몸을 푼다"고 옥중 생활을 전했다.

앞서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이날 오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에게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됨에 따라 조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이후 안양교도소로 이감될 예정이다. 만기 출소 예정일은 2026년 12월 15일이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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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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