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티웨이항공, 11년만 유니폼 교체…장거리 LCC로 본격 리브랜딩

기사입력 : 2024년12월17일 14:33

최종수정 : 2024년12월17일 14:33

새로운 유니폼, 내년 중 도입 목표
대표 색상 '빨간색' 대신 '남색' 검토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승무원 유니폼을 교체한다. 2013년 유니폼 도입 이후 약 11년 만이다.

국내 항공시장이 재편되는 가운데 '장거리 LCC'로 새롭게 비상하겠다는 의미에서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2013년 티웨이항공 승무원들이 당시 발표한 새로운 유니폼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티웨이항공]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내년 도입을 목표로 승무원 유니폼 변경 작업에 착수했다.

신규 유니폼은 남색(네이비색) 계열로 파악됐으며 객실승무원, 운항승무원, 운송 관리 직원, 해외 지점 등 서비스 부서 직원들이 착용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유니폼 변경 테스크포스(TF)를 꾸려 구성원을 대상으로 유니폼 교체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구성원에게 '비밀 유지 서약서'까지 받았다. 통상적으로 항공사들은 유니폼 변경 시 디자인 유출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관련 직원에게 서약서를 받는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유니폼 변경 작업이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아직 초기 단계로 확정된 디자인이나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3년 12월 실용성과 승무원의 개성, 티웨이항공의 대표 색인 '빨간색'을 강조해 현재 유니폼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항공사 가운데 이례적으로 치마, 바지 외에도 원피스까지 총 6가지 스타일로 구성해 업계에서는 각 구성원 개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이 빨간색이 아닌 새로운 색상 유니폼을 도입하는 것이 본격적인 리브랜딩의 시작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사 유니폼은 고유한 디자인과 색상을 통해 고객에게 인식되고, 브랜드 충성도와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이 점을 잘 알고 있는 티웨이항공이 유니폼에서 자사 대표 색상을 배제한다는 것은 그만큼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클 것이라는 뜻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사 승무원 유니폼은 브랜드의 상징으로 단순한 복장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티웨이항공의 상징인 빨간색 대신 네이비 계열로 유니폼을 만드는 것은 향후 새로운 이미지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추후에는 회사 대표 색상 변경도 추진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티웨이항공]

최근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LCC'로 변신한 바 있다. A330-300 대형기 도입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맞아떨어져 이뤄낸 성과다. 자체적으로 시드니 등의 노선을 개척했으며 지난 8월부터는 대한항공의 유럽 4개 노선(이탈리아 로마‧프랑스 파리‧스페인 바르셀로나‧독일 프랑크푸르트)을 이관받아 운항 중이다. 

하지만 노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과정에서 잡음도 많았다. 빈번한 지연과 결항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지연·결항 문제로 악명높은 외항사 '비엣젯 항공'과 비슷하다는 의미에서 '티엣젯'으로 불리기도 했다. 장거리 LCC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앞둔 항공사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이미지가 생겨버린 것이다.

이에 티웨이항공은 이미지 쇄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 듯 하다. 통합 항공사 탄생으로 국내 항공시장 재편이 예상되는 만큼 신규 유니폼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로 거듭날 계획인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밴쿠버 등 미주 노선 취항으로 장거리 취항지를 더 확대할 예정이라 이미지 변신의 적기로 판단했을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은 최근 장거리 취항으로 LCC 본연의 사업 구조와 거리가 있어졌다"며 "사업모델이 변화하는 만큼 포지셔닝을 다시 하는 차원에서 유니폼 변경을 시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