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해외수주 사업 16조5000억…제품수출 6조
탄소저감 배터리 소재 등 기후대응 제품만 4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녹색산업 수출액이 2년 연속 20조원을 돌파했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녹색산업 수주·수출액이 2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출액(20조4966억원) 대비 10.8% 늘어난 것이다.
주요 수주 및 투자사업 성과로는 19개 사업에서 16조4937억원, 녹색제품 수출은 602개 기업에서 6조169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품 수출의 경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분야별로 보면 탄소저감 배터리 소재나 에너지 효율화 전자제품 소재 등 기후대응 분야 수출이 4조443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정대기 7639억원, 물산업 4586억원 등이었다.
주요 해외수주 사업은 건화의 사우디아라비아 상하수도 설계 사업, 삼성물산의 오만 그린수소 생산사업, GS이니마의 브라질 상하수도시설 구축 사업 등으로 모두 1조원 이상 수준이었다.
환경부는 내부자율기구인 글로벌탑 녹색산업추진단 등을 통해 협의체 참여기관(73개)과 1대1 전략회의를 열고 사업별 애로사항을 파악, 맞춤형 지원방안을 수립해 상대국 정부 및 발주처에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자료=환경부] 2024.02.25 jsh@newspim.com |
기업의 수주·수출 지원 활동을 위해 16개국에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26회 파견, 사업발굴·협상·수주 및 사후관리의 녹색 해외사업 전 과정을 산업계와 함께 추진했다고도 덧붙였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 임피리얼팰리스에서 녹색산업 협의체 기업과 함께 성과보고회도 연다. 행사에 참여한 정부 및 산업계 관계자들은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수주지원단 지속 파견 ▲전략회의 수시 개최 ▲재정지원 확대 ▲녹색 기반시설(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투자 등 내년도 지원 방향에 대해서 논의한다.
정부에서는 기업이 해외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 투자 확대, 정부 간 협상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국내기업의 녹색산업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미 세계 녹색산업 시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세계 녹색시장에서 지속적인 수주·수출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재정적, 외교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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