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상륙작전이 진행됐던 월미도 해안가 도로는 '인천상륙작전길'로 명명되는 등 특정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찾는 인천시의 명예도로명 부여 사업이 계속된다.
인천시는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도시 위상을 높이기 위해 내년에도 명예도로명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내년도 명예도로명은 인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기리고 '세계평화의 도시'라는 인천의 역사적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윤영하소령길 [사진=인천시] |
시는 내년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월미도∼인천역 구간을 '인천상륙작전길'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중구 전동소방파출소(1932년 준공) 인근 도로는 소방의 날인 내년 11월 9일 '인천소방영웅길'로 명명할 계획이다.
이 길은 2001년 구월동 상가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 구용모 소방위와 이동원 소방교, 2006년 가좌동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 오관근 소방위, 2012년 청천동 창고 화재로 순직한 고 김영수 소방경 등 소방 영웅 4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뜻에서 내년 11월 9일 명명식을 갖기로 했다.
시는 이와함께 3·1운동 주요 유적지인 계양구 황어장터 만세운동 기념탑 인근 도로는 '황어만세거리'로 지정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명예도로명 사업을 추진하면서 '윤영하소령길'과 '해양경찰로' 등을 지정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명예도로명은 단순한 거리 이름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영웅과 가치를 기억하며 계승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며 "이 사업을 통해 나라와 민족을 위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호국 보훈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