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주변 쓰레기 수거로 지역사회 귀감
오토바이에 비닐봉투와 집게를 항상 준비
깨끗한 환경 유지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보은=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보은군 회남면 대청호 주변에서는 한 노인의 묵묵한 봉사가 이어지고 있다.
주인공은 대한노인회 보은군지회 회남면 조태윤 분회장이다.
조태윤 분회장이 쓰레기를 줍고 있는 모습. [사진 = 보은군] 2024.12.11 baek3413@newspim.com |
누구의 인정도 바라지 않고 꾸준히 쓰레기를 줍고 있는 그의 모습이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회남면 행정복지센터와 게이트볼장을 오갈 때 조태윤 회장이 타는 오토바이에는 항상 비닐봉투와 집게가 준비되어 있다. 이는 그의 쓰레기 줍기 활동을 위한 필수품이다.
대청호 인근 길은 전국의 라이더들과 트레킹족들이 자주 찾는 인기 코스로, 이에 따라 종종 쓰레기가 방치된 채 발견되곤 한다.
조 회장은 이러한 쓰레기를 발견할 때마다 즉시 수거하며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봉사 덕분에 이 길은 지역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쾌적한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조 회장은 "나이는 들어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평소의 소신을 밝혔다.
이어 "회남은 내 어린 시절이 깃든 곳이자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해 준 고향이다. 많은 사람이 찾는 깨끗한 고장으로 가꾸고 싶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