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캐시백 정책, 수해 이후 상권 회복 기여
타지역 소비자 유입, 로컬푸드 결제 40% 증가
[옥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옥천군은 11일 지역사랑상품권인 '향수OK카드'의 발행액이 당초 계획한 650억 원을 넘어 79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4년도 정부의 예산 지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군이 자금을 우선 편성한 결과다.
옥천군 청사 현관에 설치된 향수OK카드 홍보물. [사진 =옥천군] 2024.12.11 baek3413@newspim.com |
특히 올 하반기부터 2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해 수해로 위축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혜택은 지역 농산물 유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로컬푸드직매장 결제액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향수OK카드의 혜택은 옥천군 주민뿐 아니라, 주변 지역에서도 알려져 소비 유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옥천을 방문하는 타 지역 주민들도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 옥천에서 소비를 늘리는 추세다.
월 2회 부모님이 계신 옥천을 다녀간다는 40대 A 씨(대전 거주)는 "옥천에 갈 때마다 주유도 하고, 로컬푸드직매장이나 정육점에 들러 먹거리를 사 간다"며 "높은 물가로 살림살이가 팍팍한데 고향에서 지역사랑상품권 혜택을 많이 줘 가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황규철 군수는 "지역 사정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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