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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부과·감세 공약...트럼프發 달러 강세 끝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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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이 확정되면서 미 달러화도 강세를 펼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및 감세 공약은 2016년 대선 이후와 같은 트럼프 트레이드를 촉발하며 달러화를 띄우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를 확정 지은 이후 약 한 달 동안 2.5% 상승했다. 당선이 확정된 지난달 6일 달러화 가치는 3%나 급등하며 1년래 가장 큰 폭으로 폭등했다. 같은 달 22일에는 107.55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이후 레벨을 다소 낮춘 상태다.

시장에서는 달러화의 강세가 어디까지 지속될지와 관련해 엇갈린 의견이 나온다. 당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 이행 가능성과 경제 성장 기대를 반영해 달러화가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지만, 트럼프 1기 때 목격한 것과 같이 달러화가 결국엔 중장기적으로 아래를 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2.11 mj72284@newspim.com

◆ 트럼프 효과+견조한 경제=달러화 랠리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와 같은 공약은 미 달러화 강세 요인이다. 관세는 물가 상승 요인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과정을 예상보다 더디게 하거나 일찍 종료시킬 수 있다. 일각에서는 2%의 물가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연준이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이 약속한 감세도 달러화 강세 재료로 분류된다. 감세의 경기 부양 효과로 미국 경제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모넥스 USA의 헬렌 기븐 트레이딩 부책임자는 "트럼프 정부는 더 많은 지출과 더 뜨거운 경제, 국제 무역에 대한 높은 장벽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모두 달러화 강세를 의미하는 요소들"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이 백악관은 물론 상·하원의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는 트라이펙타를 달성하면서 미 달러화 강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JP모간의 분석가들은 달러화가 중국 위안화 약세에 힘입어 몇 달 안에 7%가량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고 다른 국가가 생산한 수입품에 10%의 보편관세를 부과한다면 유로화와 달러화가 2년 만에 다시 패리티(parity, 등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참여자들은 당장 달러화를 매도할 이유가 없다는 데는 동의하는 분위기다. 미즈호 뱅크의 비슈누 바라탄 전략가는 지정학적 전개와 거시 여건, 트럼프와 관련된 거래가 시장에 계속해서 달러화를 매수할 이유를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라탄 전략가는 "특정 통화에 대해 달러화를 매도할 인센티브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강력한 경제도 미 달러화가 다른 통화에 비해 강력한 이유다. 지난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2.8% 증가해 고금리 속에서도 탄탄한 지지력을 확인했다. 반면 같은 기간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은 전기 대비 0.3%에 그쳤다.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맷 부시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 강세에는 강력한 경제와 높은 인플레이션 가능성이라는 '미국 예외주의'가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의 카막샤 크리베디 글로벌 외환이자율신흥시장 전략 연구 책임자는 "앞으로 12개월을 보면 우리는 달러화를 더 오래 강하게 할 수많은 요인이 보인다"며 "가장 큰 이유는 미국 경제의 강세"라고 말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2.11 mj72284@newspim.com

◆ 달러화 이미 고점? 중장기 약세 가능성

시장에서는 임기 초반 '트럼프 트레이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트럼프 페이드'로 변하며 달러화도 힘이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1기 초반 최근 트럼프 트레이드에서 나타난 것과 비슷한 주식 강세 및 채권 수익률 상승과 함께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후 같은 해 말까지 달러화는 5% 이상의 랠리를 펼쳤다. 이후 의회에서 정치적 교착이 지속되면서 2017년에는 10%의 약세를 보인 달러화는 2018년 2월과 2020년 2월 사이 일부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 개시로 약 13% 상승했다. 다만 트럼프 1기 전체를 보면 그의 임기가 시작된 2017년 1월 20일 100.51에서 임기가 종료된 2021년 1월 20일 90.33으로 하락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 역시 달러화 강세가 예상보다 짧을 것이라는 주장에 논리를 더한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진행하고 있으며 금리가 경기를 제한하거나 부양하지 않는 중립 수준이 될 때까지 금리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UBS 역시 중기적으로는 달러화가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이 결국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UBS는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을 너무 작게 보고 있다면서 연준이 올해 말까지 125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분석가들은 올해 말 달러화가 고점을 찍을 것으로 판단하고 달러화의 강세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정부의 감세도 경기를 띄우는 달러화 강세보다는 재정 적자 확대라는 달러화 약세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정부 부채 문제가 약화해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자산 매수 열기가 식을 경우 역시 달러화가 약해질 수 있어서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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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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