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승하면 '골프 로또' LIV골프 출전권이다. 김홍택, 허인회, 조우영 등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간판급 12명이 '93대 1' 스윙 열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LIV 골프는 오는 12일부터 사흘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내년 대회 출전권 1장을 내걸고 프로모션(총상금 150만 달러)을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쟁쟁하다. 한국, 일본, 호주 투어와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상위권자, 세계랭킹 40위 이내 선수, 미국 주요아마추어 대회 1·2위 선수 등 30개국 93명이 참가한다.
[춘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난 4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첫날 경기에 나섰던 김홍택. [사진= KPGA] 2024.04.11 fineview@newspim.com |
우승하면 골프 인생이 확 바뀐다. 대회마다 48명만 출전해 사흘간 컷탈락 없이 겨루는 2025년 LIV골프의 돈잔치를 누릴 수 있다. LIV골프는 대회당 총상금 2500만 달러(단체전 500만 달러 포함), 개인전 우승상금 400만 달러(약 57억원)를 걸고 최하위에게도 상금 5만 달러(약 7000만원)를 준다. LIV골프는 내년 5월 첫 한국대회를 포함해 14개 대회를 치른다.
LIV골프 등용문은 사흘간 4라운드를 치른다. 1라운드 공동 20위까지 1차 컷통과자를 가리고, 스코어를 리셋해 2라운드를 치른 뒤 동점자 플레이오프까지 거쳐 딱 20명만 3, 4라운드에 진출한다. 스코어는 또 한 번 리셋되며 36홀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우승한 선수가 2025 LIV골프 카드를 받는다.
1라운드 탈락자에게는 5000달러, 2라운드 탈락자에겐 최소상금으로 1만 달러가 주어진다. 아마추어는 1000달러를 받는다. 3, 4라운드 진출자는 총상금 150만 달러(약 21억 4000만원)중 나머지 금액을 나눠갖는다.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총상금이 크고 톱10에 오르면 2025시즌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풀시드를 받을 수 있다.
한국선수로는 김홍택, 허인회, 함정우, 이동민, 이수민, 이정환, 조우영, 김찬우, 이대한과 미국 국적으로 KPGA 투어에서 뛰는 이태훈, 그리고 왕정훈이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상금랭킹 1위 장유빈과 7위 이승택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나서고 2위 김민규는 DP월드투어에 도전하기 대문에 사실상 KPGA 투어 상위 랭커 대부분이 LIV 골프 입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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