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대통령실, '투표 불성립'에 침묵 속 안도…"정국 여당에 일임"

기사입력 : 2024년12월07일 22:50

최종수정 : 2024년12월07일 22:50

국민의힘 부표 불참으로 탄핵소추안 폐기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대통령실은 7일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여당인 국민의힘의 불참으로 재적의원을 채우지 못해 투표 자체가 불성립된 데 대해 일단 안도하면서도 별도로 발표할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대국민담화에서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국민의힘 및 한덕수 국무총리와 협의해서 운영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불성립을 선언하고 있다. 2024.12.07 leehs@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소집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탄핵안 가결 요건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표결 참여와 찬성이 있어야 한다.

탄핵 가결에는 범야권 의석 192석을 포함해 여당에서 최소 8명 이상의 찬성표가 나와야 하지만 여당의 '탄핵투표 집단 불참'으로 정족수(200명)을 채우지 못해 자동 종료됐다.

이로써 헌정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소추는 일단 무위에 그쳤다. 반면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강력 반발하며 오는 11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재발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며 "향후 국정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나가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일단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안이 부결되거나 불성립되면 여당인 국민의힘에 수습책을 위임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책임총리제 등 2선 후퇴 시나리오에 들어갈 전망이다. 비상계엄 사태로 국민들의 불안과 반감이 크게 고조된 상황이라 윤 대통령의 2선 후퇴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책임총리제를 핵심으로 한 2선 퇴진이 현실화될 경우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게 내치 관련 권한을 모두 넘기고 외교·안보 등 외치에 집중하는 형태의 국정 운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 불참으로 탄핵을 부결시킨 국민의힘이 '비상계엄 사태' 수습 방안으로 윤 대통령의 2선 후퇴 외에 임기 단축 개헌 카드 등을 대안으로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나온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 불가피하다"며 "앞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최선인 방식을 논의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대표가 비상계엄 사태 수습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 함께 거국내각을 구성하는 방안도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 중 하나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사진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승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산 원유가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 원유 공급 압박으로 작용하며 유가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지만 만약 이란이 이전에 위협했던 대로 대응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는 길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 의원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는 안건에 올라가 있으며 필요할 때 언제든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선박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들이 직면한 안보 위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운영상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6-22 2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