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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1차장 "尹대통령, 계엄 후 이재명·우원식·한동훈·조국 등 체포 지시"

기사입력 : 2024년12월06일 14:47

최종수정 : 2024년12월06일 14:54

尹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 지시
홍장원 국정원 1차장 "여인형 전화해 체포 대상 명단 불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 홍장원 국정원 1차장에게 이재명 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명수 전 대법관 등 10여명의 정치인 등을 체포하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실 앞에서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06 pangbin@newspim.com

국회 정보위 간사들은 6일 오후 홍장원 국정원 1차장과 대화를 나누고 이를 공개했다. 국회 정보위는 이날 저녁 전체회의를 열고 여인형 방첩사령관을 부를 계획이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홍장원 차장은 계엄 발표 종료 후 (윤대통령으로부터) 전화가 와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고 했다"고 밝혔다.

홍 차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당시 전화통화에서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을 줄테니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해. 자금이면 자금, 인력이면 인력 모두 도와"라고 했고, 홍 차장은 "알겠다"고 답했다.

이후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육군사관학교 선배인 홍 차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홍 차장은 여 사령관에게 "무엇을 도와주면 되느냐"고 물었고, 여 사령관은 "일단 국회는 봉쇄하고 있다"라며 "체포조가 나가 있는데 (체포 대상자들의) 소재파악이 안된다"며 위치 추적을 부탁했다.

홍 차장은 체포 대상자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김민석 민주당 대표, 박찬대 민주당 원대대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어준 씨, 김명수 전 대법관,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 권순일 전 중앙선관위원 외 추가 선관위원 한명이 있었다고 했다.

홍 차장은 이같은 명단을 듣고 "미친X라고 생각하고 메모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 사령관은 이후 1차 검거 이후 2차 검거 대상을 순차적으로 검거할 대상이며 방첩사에 있는 구금시설에 구금해 조사할 예정이라는 말을 들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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