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정병국 위원장 "문화예술후원, 엄청난 시너지 효과의 마중물"

기사입력 : 2024년12월04일 18:02

최종수정 : 2024년12월04일 18:0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K컬처 열풍의 근간이 된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와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 문화예술후원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정병국 위원장은 4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와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 인증식에 참여해 10곳의 단체·기관을 새롭게 인증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예술위 위원장상 등을 시상하며 문화예술후원 성과와 나눔의 가치를 공유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와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 인증식에서 축사를 하는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12.04 jyyang@newspim.com

이날 정 위원장은 "정말 바쁘실 텐데도 불구하고 오늘 참석해주신 인증 기업 또 매개 단체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날 아마 여러분들께서 몸으로 피부로 느끼시는 게 대한민국은 문화예술 강국라는 것이다. 특히 해외에 다녀오시는 분들은 한국의 브랜드 가치, 한국을 외국인들이 선망의 대상으로 보는 눈들을 많이 느끼실 거다. 옛날과 많이 바뀌었다. 이게 바로 문화예술의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정성적으로만 문화예술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했지만 경제적 가치를 따져봐도 압도적이다. 우리나라 산업별 수출액을 따져보면 반도체가 당연히 1등이고 5위권 내에 드는 것이 문화 콘텐츠 산업이다. 2022년 기준으로 보면 132억 불을 문화예술을 통해서 수출했다. 명실공히 5대 전략 산업이 됐다. 이런 걸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오늘 우수 문화예술 후원 기업으로 인증을 받는 기업, 매개 단체, 예술인 여러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정 위원장은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에게 또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기업들에게 더 큰 보답을 할 것인가 하는 부분을 고민하는 것이 요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과제"라며 "그래서 처음으로 한국경영학회와 함께 문화예술에 투자하고 후원하는 기업, 문화재단을 평가하는 평가 지수를 개발했다. 내년부터는 더 발전시켜서 문화예술에 더 많은 후원을 하고 문화 지수가 높은 기업에 브랜드 가치를 더 높여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강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화예술후원 인증제도는 문화예술분야 후원활동을 촉진하거나 모범적으로 수행하는 단체와 기관을 인증함으로써 민간후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다. 2015년에 최초 시행된 이후, 올해 신규인증 10곳, 재인증 7곳 등을 포함해 총 78개 단체·기관이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인증을 받은 단체·기관은 ▲(주)DGB금융지주, ▲용산구시설관리공단, ▲오씨아이홀딩스(주), ▲(주)이노션, ▲(주)이발레샵, ▲(주)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 ▲케이워터운영관리(주), ▲한신공영(주), ▲(재)충북문화재단, ▲(사)부산메세나협회 등 총 10곳이다. 이들 단체·기관은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기부활동, 문화예술 행사 개최, 기부자와 예술단체의 매개를 통해 신규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 및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으로 인증받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와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 인증식에서 수상한 단체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12.04 jyyang@newspim.com

또한, 문화예술후원을 통해 기업과 예술계의 상생에 기여해 온 기관에는 표창이 수여된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스타벅스 매장 공간을 활용해 청년 예술인에게 공연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주식회사 에스씨케이컴퍼니'와 '소설가의방' 후원을 통해 꾸준히 문학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프린스호텔'이 받았다. 문화예술분야 후원 전문가로 꾸준히 창의와 열정을 보여준 (재)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황보초롱 팀장, (사)경남메세나협회 손수나 과장, 벽산엔지니어링(주) 전민수 팀장이 예술위 위원장표창을 수상했다.

시상을 마친 뒤 정병국 위원장은 "여러분들이 후원한다는 것은 예술인 한 사람에게 하는 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 5000만 국민에게 더 좋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마중물을 주시는 것"이라며 "다른 어떤 분야보다 문화예술의 후원을 하게 되면 선순환을 이룬다. 다른 데는 수혜받은 사람으로 끝나는데 문화예술은 예술인의 창작 기회를 주고 그 창작물로 많은 국민들이 향유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또 돈을 내고 보니까 그것이 또 창작자들에게 돌아간다. 엄청난 시너지 효과의 마중물이다. 앞으로 더 많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