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기준 5가지 항목 현장에서 검사·안내
건강 취약 계층 이용 시설 수질 검사 강화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가정으로 찾아가는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올해 20만 3000 건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아리수 품질확인제'는 2008년 시작된 수돗물 품질관리 서비스로,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시행한 사업이다. 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총 647만 8000 건의 수질검사를 완료했으며 8320가구에 대해 급수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했다.
아리수품질확인제 홍보 포스터. |
일반시민 160명을 기간제 직원으로 채용해 수돗물 수질과 옥내급수 설비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3월부터 10월까지 다섯 가지 수질 항목을 현장에서 검사하고 관리 방안을 제공했다. 검사 항목에는 잔류염소, 철과 구리, 탁도 및 pH 수치 등이 포함된다.
올해는 가정집뿐만 아니라 건강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의 수질검사를 강화했으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평일 저녁과 공휴일에도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대상 시설에는 SH공사 임대아파트와 어르신 복지시설 등이 포함됐다.
또한, 아파트단지, 문화 강좌, 지역 축제와 연계해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수돗물에 대한 인식 개선도 시도했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 8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돗물에 대한 인식 변화에 대해 응답자의 75%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변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100만 건의 수질검사를 목표로 설정했다.
수돗물 수질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120다산콜재단이나 서울아리수본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검사 결과와 개선 방안은 현장에서 즉시 안내받을 수 있다. 검사 비용은 무료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통해 시민이 직접 우리집 수돗물 수질을 확인하고, 아리수를 믿고 드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