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 분사로 유해 가스 저감 효과
내부 온도 빠르게 안정화 확인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최근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는 가운데 GUARD-K(가드케이)가 개발한 전기차 화재 자동 방재 장치(EV AUTO SYSTEM)가 주목받고 있다.
뉴스핌은 제품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5일 경기 이천시 방재시험연구원 테스트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이천=뉴스핌] 노호근 기자 = 25일 경기 이천시 방재시험연구원에서 GUARD-K(가드케이)가 개발한 전기차 화재 자동 방재 장치(EV AUTO SYSTEM) 테스트 현장.2024.11.25 seraro@newspim.com |
테스트는 주행 가능한 전기차에 리튬 배터리 화재를 인위적으로 발생시킨 뒤 진행됐다.
온도가 천천히 올라간 후 리튬 배터리 1차 폭발음을 내고 내부온도가 1000 ℃에서 시스템이 작동시켰다. 자동 방재 장치가 가동하자 배부에 물이 쏟아졌고, 바닥으로 흐르는 물만이 외부에서 확인 가능했다.
자동 방재 시스템 가동 1분이 지난 후 두 번째 폭발음이 났지만, 극히 적은 연기가 보이고 물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이천=뉴스핌] 노호근 기자 = 25일 경기 이천시 방재시험연구원에서 GUARD-K(가드케이)가 개발한 전기차 화재 자동 방재 장치(EV AUTO SYSTEM) 테스트 현장.2024.11.25 seraro@newspim.com |
현장 안전관리원의 도움으로 방재 장치 소화포 아래를 살짝 들어 본 결과, 검은 연기와 불에 탄 냄새만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화재가 더 커지기 전 리튬 배터리 화재 방지 시스템이 즉각 통제에 나섰음을 보여준다.
테스트에서 화재 발생 후 3분 뒤에 살수 시스템이 작동했다. 내부 가연성 가스는 고압 분사된 물과 충돌해 바닥에 안정적으로 가라앉았다. 대형 화학 공장에서 쓰이는 스크러버와 같은 원리로 유해 가스를 저감한 것이다. 따라서 화재 확산 가능성을 현저히 줄였다.
[이천=뉴스핌] 노호근 기자 = 25일 경기 이천시 방재시험연구원에서 GUARD-K(가드케이)가 개발한 전기차 화재 자동 방재 장치(EV AUTO SYSTEM) 테스트 현장.2024.11.25 seraro@newspim.com |
현장에서는 "리튬 배터리 전기차를 태우고도 사람들이 바로 옆에서 안전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라는 한 관계자의 말처럼, 상황이 통제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폐쇄형 공간인 지하 주차장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형 화재의 초기 진압 가능성을 높인다.
[이천=뉴스핌] 노호근 기자 = 25일 경기 이천시 방재시험연구원에서 GUARD-K(가드케이)가 개발한 전기차 화재 자동 방재 장치(EV AUTO SYSTEM) 테스트 현장.2024.11.25 seraro@newspim.com |
실험이 시작 5분 후, 방재 장치 외부의 열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내부 온도 또한 빠르게 내려가며, 방재 시스템의 효과를 입증했다. 가드케이의 기술력은 전기차 화재 안전성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가드케이는 특허 기술을 적용한 자동 방재 장치로 실제 화재 상황의 효과적인 진압을 시연했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