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이 K리그1 대구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먼저 승리를 거두고 창단 후 첫 1부 승격 꿈을 키웠다.
충남아산은 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승강 PO 1차전 홈경기에서 박대훈(2골), 주닝요, 데니손이 잇달아 골을 터뜨리며 막판 세징야의 연속골로 추격한 대구를 4-3으로 눌렀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리그2 충남아산 박대훈이 28일 K리그1 대구FC와 승강 PO 1차전 홈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4.11.28 zangpabo@newspim.com |
이로써 충남아산은 12월 1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K리그1 승격을 이룰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승강 PO에서는 1, 2차전을 합쳐 승점이 같으면 골 득실을 따져 승리 팀을 결정한다. 이마저 같으면 연장전을 치르고, 그래도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에 들어간다.
2020년 K리그2에 참가한 충남아산은 5번째 시즌인 올해 13개 팀 중 2위에 오르며 승강 PO 직행 티켓을 차지했다. 대구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9승 13무 16패에 그치며 11위에 머물렀다. 2014∼2016년, 세 시즌을 2부에서 보낸 아픔이 있는 대구는 2차전에서 역전을 노려야 한다.
이날 경기는 충남아산 홈구장인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의 잔디 교체 공사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천안에도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급하게 그라운드의 눈만 치운 채 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골 폭죽이 터졌다. 충남아산은 전반 11분 첫 슈팅부터 골을 뽑아냈다. 김주성이 미드필드에서 전방으로 찔러주자 박대훈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첫 골을 만들어냈다.
3분 뒤에는 김승호의 왼쪽 코너킥을 강민규가 헤딩으로 넘겨주자 주닝요가 골문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가볍게 차넣었다. 이어 전반 44분에는 강민규가 페널티지역에서 대구 골키퍼 오승훈을 제치고 골문 앞으로 내준 공을 박대훈이 오른발로 마무리지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대구는 전반 추가시간에 황재원의 크로스를 고재현이 머리로 받아넣어 힘겹게 한 골을 만회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충남아산은 후반 들어서도 교체 투입된 데니손이 23분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먼저 추가골을 뽑으며며 다시 3점 차로 달아났다.
대구는 후반 41분과 49분 세징야가 잇달아 골을 넣으며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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