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현장서 3명 생명 구한 '남색 셔츠' 의인
지역 주민과 직원들 위한 헌신...깊은 감동 전해
[증평=뉴스핌] 백운학 기자 = 지난해 7월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3명의 생명을 구한 증평군청 정영석 팀장이 25일 중앙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제48회 청백봉사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청백봉사상은 행정안전부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며 JTBC·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창의성을 발휘해 행정에 기여하고 청렴·봉사 정신으로 주민에게 헌신한 공무원에게 주어진다.
정영석(가운데) 팀장이 청백봉사상 본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증평군] 2024.11.26 baek3413@newspim.com |
올해 수상자는 대상 1명과 본상 8명 등 총 9명이 선정됐다.
정 팀장은 공공하수도 운영 관리 평가에서 6년 연속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도록 공공하수처리시설 개량과 하수관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또한, 인접 시·군과의 하수 통합 연계 처리를 통해 예산 절감에 기여했고 증평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 및 기반 시설 설치 공사를 적극 추진해 지역 경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의로운 행동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귀중한 목숨을 구해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오송 지하차도에서 3명의 시민을 구한 정 팀장 손. [사진 = KBS 뉴스 캡쳐] 2023.07.18 baek3413@newspim.com |
그의 용감한 행동은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남색 셔츠 의인'으로 불리며 이번 청백봉사상 본상의 주인공이 됐다.
정영석 팀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직원들을 대신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역 주민과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며 봉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재영 군수는 "정 팀장은 증평군 공직 사회의 자랑이며 지역 주민들에게 헌신하는 공직자의 귀감"이라며 "이번 수상이 그간의 노고에 대한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석 팀장을 포함한 9명의 청백봉사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국내외 선진지 시찰 기회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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