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아리스타 `성장 제2막`① 이더넷 진영의 확장성

기사입력 : 2024년11월22일 16:44

최종수정 : 2024년11월22일 17:42

AI 네트워킹 솔루션의 선두주자

이 기사는 11월 19일 오후 3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아리스타 네트웍스(티커: ANET)의 성장 드라마는 끝나지 않았으니, 제 2막의 리허설이 시작된 지금 매수에 나서라는 조언이 월가에서 나왔다.

인공지능(AI) 바람을 타고 급증하는 고성능 네트워킹 수요로 회사의 주머니는 계속 여유로워지고 있는데 이는 추가 성장을 위한 선택지를 넓혀줄 것으로 기대됐다.

경쟁사 대비 미국내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와 규제완화에 따른 혜택도 클 수 있다. 월가 투자은행들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른 가운데 일부는 `2025년을 위해 담아야 할 유망 기술주`로 아리스타를 꼽았다.

1. 선두주자

아리스타는 2004년 설립된 미국의 컴퓨터 네트워킹 전문 기업이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서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에 필요한 네트워크 장치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마이크로 소프트와 메타, 구글의 알파벳 등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아리스타의 주요 고객이다.

이들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컴퓨팅 및 저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업체)의 폭증하는 데이터 처리량은 점점 고난위도의 네트워킹 기술을 요한다. 네트워크의 성능 저하나 혼잡으로 속도가 떨어질 경우 AI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이 치명상을 입는 만큼 네트워킹 기술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아리스타는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회사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EOS(Extensible Operating System)`는 효과적인 네트워크 분석 기능을 통해 관리의 복잡성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실시간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안정적인 자가 복구기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Arista EOS`로 구축된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대규모로 작동하는 관리 기능과 프로비저닝 기능을 통해 컴퓨터 연결의 확장성을 높인다. 네트워크 파악과 분석에 쓰이는 소프트웨어를 세트로 사용할 수 있어 광범위한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과 신속한 통합이 가능하다.

특히 매머드급 데이터센터의 경우 어느 때보다 전력 효율의 중요성이 높아졌는데 아리스타의 솔루션은 이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아리스타의 네트워킹 장치[사진=아리스타]

2. 인피니밴드 vs 이더넷

AI 투자가 급증하고 하이퍼스케일러의 확장세가 거듭되면서 GPU는 물론이고 네트워킹 장치와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인공지능(AI) 생태계의 최강 포식자 엔비디아(NVDA)의 경우 GPU뿐만 아니라 인피니밴드(InfiniBand)라는 독자 네트워킹 솔루션을 제공한다. 별도의 네트워킹 솔루션 업체를 찾는 수고로움을 피하려는 기업들 사이에 엔비디아의 GPU와 함께 인피니밴드 솔루션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아리스타가 몸담고 있는 이더넷(Ethernet) 진영으로 넘어오는 고객이 적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2억달러를 들여 아리스타의 솔루션을 구매했고 메타는 올해 아리스타 솔루션을 10억5000만달러어치 구매했다.

인피니밴드에 비해 20% 가량 비용이 저렴한데다, 확장과 호환성, 개방성 그리고 향후 네트워킹 스위치의 가속화 여력 면에서 이더넷의 장점을 무시할 수 없어서다. 예기치 않은 병목현상을 피하려는 고객사들의 네트워킹 공급사 다변화 전략도 한몫했다.

물론 패킷 무손실과 보안 부문 등에서 이더넷이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았다. 이를 위해 이더넷 진영 기업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작업을 펼치고 있다. 아리스타도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2023년 7월 아리스타와 브로드컴, AMD, 시스코, 에비던트, HPE, 인텔,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울트라 이더넷 컨소시엄(Ultra Ethernet Consortium, UEC)`을 구성하고, 기존 이더넷의 용량과 속도를 AI에 필요한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가트너의 IT 분석가 아누쉬리 베르마의 분석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반 업체들의 인피니밴드 채택은 오는 2026년 25%에 도달한 다음에는 계속 그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기업들의 이더넷 채택은 10년내 8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좀 더 가깝게는 오는 2028년 생성형 AI 워크로드의 45% 가량이 이더넷 솔루션에 의해 실행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재 그 비중은 20%를 밑돌지만 4년내 2배 이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르마 분석가는 "이더넷의 개선이 빨라지면서 AI 네트워킹 시장의 전환 역시 속도를 낼 것"이라며 "2024년 `울타라 이더넷 컨소시엄(UEC)`이 제시한 사양은 이더넷을 AI에 한층 적합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더넷의 개방성과 호환성을 감안할 때 이러한 혁신에 의해 구매자의 선택권은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는 아리스타가 접근할 수 있는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임을, 그만큼 회사 성장의 토대도 넓어질 것임을 의미한다.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