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내일 우리금융 이사회, 조병규 행장 연임 여부 판가름날 듯

기사입력 : 2024년11월21일 10:47

최종수정 : 2024년11월21일 10:47

자추위 안건 상정 유력, 조 행장 연임 여부 논의
검찰 압수수색으로 여론 악화, 경영진 리스크 확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연임 여부가 이르면 이번 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이사회 개최를 앞둔 가운데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 등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 부당대출 여파가 나날이 커지고 있어 조 행장 연임에 부정적인 관측이 커지는 추세다. 금융당국까지 노골적인 경영진 압박에 나선 상황에서 과연 이사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장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24.09.10 choipix16@newspim.com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내일(22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날 안건은 비공개 사안이지만 조 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12월 31일) 끝나는 만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 안건 상정이 유력하다. 지배구조 모범규준 상 임기만료 한달전인 이달 말까지는 연임 또는 신임 행장 후보 추천이 완료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사회는 지난달 31일에도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조 행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바 있다. 실적상으로는 손색이 없지만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태 등 다수의 금융사고에 따른 책임론이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검찰이 손 전 회장 부당대출과 관련해 우리은행 본점과 조 행장 사무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여론이 더욱 악화됐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 및 개인사업자에게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줬다는 금감원의 검사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중이다.

특히 이번 현 경영진의 부당대출 사전 인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행장은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서 '피의자'로 명시돼 파장을 낳기도 했다.

우리금융은 자회사 대표 자격 기준을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고 있다. 해당 법령에서는 금고 이상의 실형 또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경우에만 제한을 두기 때문에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조 행장의 연임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금감원에 이어 검찰까지 나서 손 전 회장 부당대출 수사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경영진 리스크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조 행장은 손 전 회장 임기 내내 주요 보직을 맡았던 대표적인 인물"이라며 "부당대출 관련성은 아직 입증된 부분이 아무것도 없지만 업권에서는 연임을 결정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다"고 언급했다.

차기 우리은행장을 결정할 자추위는 위원장인 임 회장과 함께 7인의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 총 8명으로 구성된다. 개별 표결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복현 금감원장 등 금융당국까지 경영진 책임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보아진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내일 개최되는 이사회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기에 그룹 차원에서 언급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 조 행장의 연임 여부가 이날 결정될지 여부도 알 수 없다"며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차기 우리은행장을 비롯한 자회사 대표들의 윤곽은 이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