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피의자'로 명시된 우리은행장...22일 이사회 주목

기사입력 : 2024년11월19일 15:02

최종수정 : 2024년11월19일 15:03

검찰, 압수수색 영장에 조병규 행장 피의자 적시
금융당국-검찰, 긴밀한 공조 속 현 경영진 정조준
22일 우리금융 이사회...우리은행장 논의 여부 주목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과 관련, 검찰이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피의자'로 적시하면서 조 행장의 연임 여부를 놓고 변수로 급부상했다. 조만간 열릴 우리금융 이사회에서 조 행장 연임과 거취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인가가 관심이다. 금융당국과 검찰이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의 현 경영진을 타깃으로 공조체제를 구축하면서 이사회 내 압박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째 우리은행 불법대출 및 사후조치 수사와 관련해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과 우리은행장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대출 관련 부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검찰 압수수색 영장에는 조 행장이 피의자로 명시됐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수사기관 등에 보고의무를 위반한 혐의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지난 9월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장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24.09.10 choipix16@newspim.com

지난달 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금융 이사회를 앞두고 현 경영진의 잠재리스크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데 이어 오는 22일 열릴 우리금융 이사회를 앞두고 검찰이 우리은행장을 피의자로 적시하면서 이사회에서 차기 우리은행장에 대한 논의가 어떤 식으로든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금융당국과 검찰은 긴밀한 공조 속에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경영진을 정조준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금융 전직 회장 친인척 부정적 대출 사안과 관련해 그간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검찰에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검찰과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앞으로도 검찰 수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달 7일부터 우리금융 및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지난 15일 끝날 예정이었지만 일단 1주일 연장한 상태다.

올해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조 행장은 그동안 연임 의지를 강하게 피력해왔다. 현재 우리금융그룹 이사회는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내부에서도 조 행장이 우리은행의 호실적을 이끌어왔고 지난해 초 행장 선임 프로세스를 거치면서 검증을 한 번 마쳤다는 점 등을 고려해 연임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금융당국에 이어 검찰까지 현 경영진을 정조준하면서 사외이사들이 조 행장의 연임에 선뜻 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2일 열리는 이사회는 연초부터 일정이 잡힌 일정"이라며 "이사회의 구체적인 안건은 알 수가 없다"고 전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검찰이 우리금융 이사회를 앞두고 현 경영진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며" "조 행장의 연임을 놓고 이사회에서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