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배제·사교육 카르텔 척결 노력의 결과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의과대학 정원 증원 속에서 치러지면 관심을 받았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적정 난이도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지난 14일 치러진 수능 난이도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관련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2024.11.18 mironj19@newspim.com |
이 부총리는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사교육 카르텔 척결에도 노력했다"며 "(올해 수능은) 결과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입시 수능"이라고 설명했다.
2028학년도부터 바뀌는 수능에 대해서는 "수능 체계도 상당히 단순화되고 공통과목 중심으로 부담을 좀 줄여주는 체제로 바뀐다"며 "이를 안착시키기 위해 내년 새학기부터 상당히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의료계가 주장하고 있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가 없는 주장'이라고 재확인했다.
이 부총리는 "입시의 안정성을 위해 중간에 수정을 한다거나 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여야의정협의체에서 회의를 할 때도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능의 국어 영역 지문의 인터넷 홈페이지 링크가 윤석열 대통령 규탄 집회 안내 사이트로 연결된 사건에 대해서는 "교육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활용되는 것은 정말 나쁜 사례"라며 "바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트를 아예 그냥 원천적으로 확보해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부터 학교 현장에 도입될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해서는 "이미 사교육에서도 활용하고 있고, 다양한 코스웨어를 도입한 교육청도 있다"며 "국가가 체계적으로 교과서 제도를 통해 모든 학교에 형평성 있게 한다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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