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의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일 자체 개발한 '스카이셀플루'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 인증에서 국내 독감백신 중 유일하게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지난 1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년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강경성 KOTRA 사장(왼쪽)과 김바른 SK바이오사이언스 대외협력홍보실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2024.11.20 sykim@newspim.com |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향후 7년 내 글로벌 점유율 5위 이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선정해 세계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제품이 실제로 글로벌 점유율 5위 혹은 5% 이상을 달성하면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이 변경된다.
'스카이셀플루'는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국가 전체 평균보다 높아지는 등 꾸준히 해외 판로를 개척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5년 국내 최초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 시작해, 2016년 세계 최초의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 출시되며 누적매출 39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번 인증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KOTRA,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내 10개 이상의 기관으로부터 ▲해외시장 판로 개척 지원 ▲금융거래 우대 및 컨설팅 ▲유공자 포상 등의 혜택을 받게 되며, 세계일류상품 인증 로고를 마케팅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스카이셀플루'는 임상을 통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세포배양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한 독감백신이다.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되어 항생제나 보존제가 불필요하며, 기존 유정란 방식 대비 생산 기간이 짧고 효율이 우수하다. 또한, 유정란 방식 대비 배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이 가능성이 낮아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과 일치율이 높다는 강점이 있다.
그 결과 스카이셀플루는 말레이시아, 태국, 미얀마, 싱가포르, 파키스탄, 몽골, 브루나이 등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지난해에는 칠레에서도 허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국내 개발 독감백신 중 최초로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스카이셀플루가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감백신으로 선정돼 기쁘다"며 "진정한 의미의 세계일류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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