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러시아

속보

더보기

"북한, 러시아에 170㎜ 자주포·240㎜ 방사포 제공" - FT

기사입력 : 2024년11월18일 09:56

최종수정 : 2024년11월18일 09:5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한이 러시아에 170㎜ 자주포 50문과 240㎜ 방사포 20문을 제공했고, 이 중 일부가 쿠르스크로 이동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을 인용해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북한이 제공한 것으로 보도된 170㎜ 자주포는 1989년에 생산된 M1989 자주포로, 1970년대 말 생산돼 이란-이라크 전쟁 때 북한이 이란에 지원한 M1979 자주포를 개량한 모델이다. 최대 사거리는 60㎞다.

240㎜ 방사포는 1970년대 옛 소련이 설계한 BM-27 '우라간' 다연장로켓을 자체 개량한 것으로, 지난 5월 성공적으로 시험을 마쳤다.

북한이 지원한 방사포는 표준형 로켓과 유도형 로켓 모두를 발사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평가한다.

우크라이나 전문 군사·분쟁 뉴스 'Status-6'이 지난 14일 엑스(X) 계정에 공유한 사진. [사진=X]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이번 주 소셜미디어에 북한 자주포 사진이 확산하자 해당 정보를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위장망에 덮인 자주포가 철길을 따라 러시아 서쪽 어딘가로 운송되는 모습이 담겼는데, 전문가들은 촬영된 장소가 러시아 중남부 크라스노야르스크로 특정했다.

북한이 제공한 무기 중 일부는 러시아가 영토 탈환 작전을 펼치고 있는 서남부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진격해 일부 지역을 장악한 곳이다. 우크라이나군은 한때 1100㎢ 면적을 장악했으나, 러시아군의 반격에 현재 600㎢를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지역은 북한이 최근 약 1만 여명의 병력을 전투에 투입한 것을 포함해 약 5만 명의 북한군이 집결한 곳이다. 한 고위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북한이 이들 무기를 "실전에서 시험해 보고 싶어 한다"라고 알렸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해부터 러시아에 대량의 탄약을 제공하고 병력을 지원한 데 이어 자주포와 방사포를 제공한 것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가담자가 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마이클 코프먼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 연구원은 "북한은 이 전쟁에 직접 가담하여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식으로 개입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 16일 수도 키이우에서 아와야 타케시 일본 외무상과 만난 뒤 연설을 통해 "북한이 이제 러시아와 공범이 됐고 푸틴의 불법 전쟁을 돕고 있다"라며 "러시아는 북한의 현대전을 훈련하고 있는데 이는 더 광범위한 불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