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장거리 노선 및 배차간격 증가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시가 빅데이터기반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을 통한 노선개편안을 마련했으며, 시민 의견을 반영한 단계적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3.07.13 |
시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한 이번 개편안을 시민 의견을 반영해 단계별로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기장·강서 지역 등 도시 외곽 지역의 도로 확장에 따라 시내버스 운행 시간이 2007년 평균 109분에서 지난해 161분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배차간격은 같은 기간 10분대에서 17분대로 증가했다.
시민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44.7%가 장거리 노선 조정과 배차간격 단축을 가장 원한다고 답했으며, 56%가 단계적 개편을 희망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우선 기장군과 강서구의 노선을 1단계로 개편할 계획이다.
1단계 개편에서는 기장·강서지역 시내버스 배차간격을 평균 6분, 시 전체로는 2분 단축할 예정이다. 도시고속형 버스를 기존 6개 노선에서 8개 노선으로 확대하고, 에코델타시티와 일광신도시 등 신도시 지역에는 신규 노선을 공급한다.
박형준 시장은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으로 대중교통의 편리함을 높여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더 많이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안은 내년 4월 시행을 목표로 시의회의 의견 조회,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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