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는 계열사인 HLB테라퓨틱스의 전환사채(CB) 발행에 60억 원 규모로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HLB테라퓨틱스는 지난 11일 HLB를 대상으로 표면이자율 1%, 만기이자율 2%의 조건으로 6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전환기간은 2025년 11월 21일부터 2년간이다.
HLB 로고. [사진=HLB] |
HLB는 지난 3월에도 HLB테라퓨틱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확대한 바 있다.
HLB테라퓨틱스의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RGN-259'는 올해 유럽에서 3상 종료를 앞두고 있다. 미국의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최소 1조 원에서 최대 3조 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회사는 내년 초 유럽 임상 톱라인 데이터 발표 이후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수출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HLB테라퓨틱스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의 임상을 올해 종료하고, 이를 3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GBM은 15년 이상 새로운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분야로, OKN-007은 2상 중간결과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높은 유의성을 보였다.
HLB 재무전략본부 한영인 상무는 "HLB테라퓨틱스는 콜드체인 사업의 순항으로 재무건전성이 높아지고 있고, 신약개발 사업에서도 큰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당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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