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4일 카타르 라스라판 석유화학과 '카타르 RLP 에틸렌 스토리지 플랜트'에 대한 EPC(설계·조달·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E&A는 대만 CTCI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계약금 4억1800만달러(약 5882억원) 중 삼성E&A의 수행분은 2억1500만달러(3019억원)이며, 계약기간은 34개월이다. 발주처 라스라판 석유화학은 카타르 국영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와 미국 셰브론 필립스 케미칼의 합작회사다.
카타르 RLP 에틸렌 스토리지 플랜트 현장 위치도. [자료=삼성E&A] |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80㎞ 지점에 위치한 라스라판 산업단지에 에틸렌 저장시설과 유틸리티 기반시설(U&O)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건설되는 플랜트는 단지 내 에틸렌 생산시설의 유지·보수 및 긴급 상황 시 에틸렌을 임시 저장하는 목적이다. 이 중 삼성E&A는 3만 미터톤 규모의 저장 탱크와 컴프레서, 펌프 등의 주요 기기에 대한 EPC를 담당한다.
앞서 삼성E&A는 지난해 수주해 수행 중인 '카타르 RLP 에틸렌' 프로젝트의 수행능력을 발주처로부터 인정받아 이번에 연계 수주를 이뤄냈다. 이에 삼성E&A는 기존 현장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발주처 신뢰와 대만 CTCI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E&A 관계자는 "연계 수주를 이뤄낸 만큼 수행 경험과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카타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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