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채식주의자''작별하지 않는다' 1~3위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책들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가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서 '한강 줄세우기 현상'이 무너졌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서점 매대를 점령한 한강의 책들. [사진 = 뉴스핌DB] 2024.11.15 oks34@newspim.com |
예스24가 15일 발표한 11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여전히 '한강 열풍'이 지속됐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가 5주 연속 종합 1위에 올랐고, 영혼의 고통을 식물적 상상력으로 표현한 '채식주의자', 삶을 잠식하는 고통 속에서도 결코 작별하지 않는 이야기 '작별하지 않는다'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의 새로운 시대를 분석하는 '트럼프 2.0 시대'가 전주 대비 세 계단 상승한 4위를 차지했다. 이로서 한강 작가의 첫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5위로 밀려났다. 6위는 한강의 에세이집 '흰'이 차지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예스24 11월 2주 종합베스트셀러 순위. [사진 = 예스24 제공] 2024.11.15 oks34@newspim.com |
한편 초겨울이 시작되면서 '인생'을 돌아보며 생각에 잠길 수 있는 다양한 도서들이 주목받은 한 주였다. 노르웨이에서 '국민 인생책'으로 꼽히는 '인생의 의미'가 종합 베스트셀러 12위에 자리했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 유홍준의 산문집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는 14위에 올랐다.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는 삶에 대한 깊은 안목, 그 속에 담긴 유홍준 작가 특유의 재치를 살펴볼 수 있다. 종합 베스트셀러 15위는 에세이스트 태수의 신작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가 차지했다. 이 책은 행복하기 위해서는 불행해지지 않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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